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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웨덴 e스포츠 교류전,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말은?

남정석 기자

입력 2019-06-16 12:06

한국-스웨덴 e스포츠 교류전,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말은?
지난 14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한국과 스웨덴의 e스포츠 국가 교류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웨덴 칼 구스파트 16세 국왕 등이 국내 게임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서머너즈 워' 친선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컴투스

한국과 스웨덴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e스포츠 국가 대항 교류전이 지난 14일(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롬에 위치한 에릭손 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스웨덴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스웨덴의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함께 관람해 의미를 더했다. 역대로 대통령이 e스포츠 행사를 참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등 2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서머너즈 워' 종목의 한국 대표로는 지난해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인 '빛대' 김수민과 '스누티' 정세화, '심양홍' 변유인이 참가했다. 또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지난해 대학생 배틀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남과학대 소속 권영준, 김범식, 유재욱, 이혁진, 허 준 등 5명의 선수들과 전 프로게이머인 '캡틴잭' 강형우가 코치로 나섰다. 강형우는 문 대통령과 함께 앉아 경기를 관람하며 e스포츠에 대한 설명을 하기도 했다. 또 이 자리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비롯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송병준 게임빌-컴투스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등 게임계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e스포츠를 직접 보니 정말 놀라웠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처음 봐도 정말 재미가 있고, 빠른 판단과 전략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e스포츠는 최근 스포츠의 또 다른 종목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선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고, IOC에서도 e스포츠와 정통 스포츠의 협력방안을 고심중에 있다"며 "한국과 스웨덴 선수들의 경기처럼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가상공간에서 만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것이 e스포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e스포츠를 통해 게임산업의 강국인 양국이 서로 협력하며 경쟁해 나갈 관계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스웨덴 시스타에서 열린 5G 시연행사에는 SK텔레콤 T1 소속의 '페이커' 이상혁이 영상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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