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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스' 이덕화X강민경X강유미X유민상, 구독자 노린 '입담 大방출'

조윤선 기자

입력 2019-02-2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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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 이덕화X강민경X강유미X유민상, 구독자 노린 '입담 大방출'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디오스타' 이덕화, 강민경, 강유미, 유민상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20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구독 좋아요 부탁해요' 특집으로 연예인 유튜버 이덕화, 강민경, 강유미, 유민상이 출연했다.

'라디오스타' 첫 출연인 이덕화는 "개인방송으로 출연하게 돼 더 영광이다. 초보자라 아직 잘 모른다. 근데 요즘 젊은이들이 어떻게 사나 어떤 갭이있나 보고 싶었다. 과감하게 시작하긴 했는데 아직 미숙하다. 오늘 많이 배우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도시어부'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덕화는 젊은 사람들이 진짜 어부로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배우인데 진짜 속상하다. 어디 가서 드라마 잘 보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야 하는데 낚시 잘 보고 있다는 말만 듣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낚시 실력에 대해 의심하자 "낚시는 60년 했다. 제일 오래 했으니 잘 잡아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수덕이 떨어진다. 손에 덕이 떨어져서 그런 것"이라며 "실력이 떨어지는 건 없다. 내가 다 채비를 해서 완벽하게 하는데 자리 뽑는 운 같은 게 없다. 거기서부터 수덕이 떨어진다"고 해명했다.

이덕화는 '가발의 역사'에 대해서도 직접 밝혔다. 그는 "드라마 시작하면 가발 제작팀에게 대본 넘겨준다. 그러면 역할에 맞게 가발을 준비해준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5공화국' 할 때 머리가 내 머리인 줄 아는 분들이 많다. 내 머리가 그렇게는 안 생겼다. 그래서 원래 머리를 깎아 버리고 M자 탈모 가발을 만든 거다. 머리 깎을 때 섭섭했다. 평생 한 번 파마해보는 게 꿈이었는데 결국 못 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덕화는 개인 방송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이 드신 분들 중에 하고 싶은데 못하는 경우도 많이 계실 거 같았다. 그래서 내가 길잡이가 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 출연 꺼리던 아내도 질문지 주고 방송을 같이 해봤다. 근데 재밌더라"며 "조금 연로하시 분들 자신감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민경은 '직장인 브이로그'를 보고 개인 방송을 찍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 회사 다니시는 분이 회사에서 일하는 모습만 찍은 건데 그걸 보다가 밤을 새웠다. 그냥 보는데 시간이 쭉 갔다"며 "그래서 그걸 보고 나도 저런 걸 하면 되겠다 싶었다. 맨날 메이크업하고 있을 수 없으니 물건만 나오게 찍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민경은 화제의 '꿀주' 제조법에 대해 "다비치 연말 콘서트 직후 뒤풀이 자리에 갔는데 밴드 마스터가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소주 비율을 우리가 먹는 소맥 비율보다 많이 하고 맥주를 조금만 섞으면 꿀맛이 난다고 했다. 그래서 긴가민가하고 마셨는데 진짜 아카시아 꿀맛이 났다. 신기한 마음에 영상을 올렸더니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강민경은 다비치 멤버 이해리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내며 "이해리가 반대하는 남자는 절대 안 만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이해리가 내면이 제일 단단하고 탄탄한 사람이다. 이해리가 어지간하면 모든 사람 다 좋아하는데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그건 진짜 아닌 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강유미는 김국진의 인생 조언을 듣지 않았던 사실을 털어놨다. 강유미는 "유학 가고 싶다고 했을 때 김국진이 강경하고 단호하게 '가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근데 나도 고집이 있는 편이라 뉴욕으로 유학 갔다"며 "다녀온 후에 별거 없긴 하더라. 남는 게 없었다. 성형 후 부기 뺀 거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세대 연예인 크리에이터인 강유미는 이날 초반에 안영미와 함께 채널을 운영하다 갈라서게 된 이유에 대해 "영미 소속사가 YG다. 거기서도 운영을 하는데 광고 찍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더라. 소속사에서 영미 몫에 대해 얘기가 나왔다"며 "그런 부분 때문에 갈라졌는데 싸우기도 싸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개인 채널 수입에 대해 "10년 넘은 개그맨 생활보다 더 좋다"며 "개그맨 수입이 나쁘지 않았지만 예능 쪽으로 진출한 것도 아니고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신기할 정도로 10년간 수입이 동결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인 채널 수입은 개그맨 생활 때보다 몇 배 정도 많다. 월세에서 전세로 옮긴 정도다. 월세만 10년 살았는데 짧은 기간인 것 치고는 괜찮은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강민경은 "난 지금까지 수입이 0원"이라고 말했고, 유민상은 "정산 신청을 안 한 거 같다. 돈을 다 허투루 날렸다"며 안타까워했다.

강유미는 절친 안영미 때문에 부끄러운 적이 많다며 "뮤지컬 볼 때도 흥이 너무 많아서 춤추고, 박수도 제일 먼저 친다"고 토로했다. 또 안영미의 가슴 춤 비화에 대해 "워낙 바스트에 자신 있어 하는 건 알고 있었다"며 "근데 목욕탕에서 다 같이 벗고 있으면 나체로 흔들면서 '유미야 어때'라고 하더라. 진짜 미쳤구나 싶었다. 근데 카메라 앞에서 그럴 줄은 몰랐다"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유민상은 '맛있는 녀석들'과 '공복자들'로 먹방과 굶방을 번갈아 하며 '이중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쪽에서는 너무 맛있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굶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공복자들' 출연 이후 다리 꼬기가 가능하게 됐다며 '다리 꼬기 개인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완전하지는 않다. 1분 이상 되면 다리가 저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복자들' 시작했을 때 144kg였는데 지금 136kg까지 빠졌다. 김준현은 122~23kg으로 시작해서 116kg까지 감량했다"고 밝혔다.

게임 속 캐릭터를 보면서 자괴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유민상은 "게임 캐릭터 옷은 100만 원짜리도 있다. 근데 현실 옷은 10만 원짜리도 안 되는 거 입고 다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난 아바타한테 투자 많이 한다. 나한테 치장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게임 좋아하는 이유가 뭐냐면 난 죽어도 덩크슛할 수 없지만 캐릭터는 360도 턴 덩크를 할 수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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