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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송혜교♥박보검 썸→위기? '남자친구' 뻔해도 다른 이유

문지연 기자

입력 2018-12-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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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혜교♥박보검 썸→위기? '남자친구' 뻔해도 다른 이유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남자친구' 박보검, 송혜교가 시청자들이 고대하던 '썸'을 타게 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5회에서는 대표와 사원이라는 관계에서 '썸'으로 관계를 변화시키게 되는 차수현(송혜교)과 김진혁(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진혁을 밀어내던 차수현이 결국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김진혁의 고백과 다가옴에 마음을 열게 된 차수현의 모습에서 둘의 '희망'이 보이는 한편, 차수현을 둘러싼 상황들이 이들을 압박할 것으로 예고되며 '남자친구'의 2막이 올랐다.

이날 수현은 동화호텔 로비에서 자신이 스캔들의 주인공이라고 당당히 밝힌 진혁을 향해 "내일부터 회사 생활 힘들어질 거다"고 걱정했지만 진혁은 오히려 당당했다. 그는 "대표님, 나는 결정했다. 대표님께 의미 있는 사람이 돼 봐야겠다. 결정했다"며 수현의 곁을 지키겠다는 망므을 전했다. 그러나 수현의 걱정대로 진혁의 삶은 하루 아침에 달라졌다. 출근한 진혁을 향해 호텔 직원들이 수근거리고, 진혁은 눈길을 피하며 홀로 앉아있었다. 이를 본 수현은 위로의 문자를 건넸다.

진혁은 수현에게 "반차를 내고 같이홍제동 미술관 가겠느냐"고 물으며 데이 신청을 했고, 수현과 함께 향한 곳은 실제 미술관이 아닌 홍제천 옆의 길거리 미술관. 진혁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라'는 그림을 보며 수현에게 "우리가 또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될까"라고 질문을 던졌지만, 수현은 "더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하며 한 발 물러섰다. 그러나 이후 수현의 진심이 드러냈다. 수현은 남들의 시선 속에서 억압된 삶을 살아오며 마음에서도 자유를 느끼지 못했던 것. 이를 절친한 친구인 미진(곽선영)에게 전하며 "너무 짜증난다. 이런 마음 우리 어릴 때 왔으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타이밍이 너무 거지 같다. 점점 궁금하다. 저 사람이"라며 진혁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 일로 수현과 진혁의 관계는 더 가까워졌다. 감정이 격해지며 홍제천으로 달려나간 수현이 그림 앞에서 진혁과 마주쳤기 때문. 진혁은 수현에게 "우리 여기서 썸타는 사이로 다시 만난 거 어떠냐"고 말하며 수현의 마음을 두드렸다. 이에 수현은 진혁의 마음을 받으며 "그러자. 썸 타는 사이로 다시 만난 걸로 하자"고 말하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모든 재벌-서민 드라마의 전개답게 '남자친구'에도 위기가 찾아올 것이 예고됐다. 진혁과 수현을 둘러싼 상황들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 차수현과 동화호텔에는 김회장(차화연)의 압박과 수현의 모친(남기애)의 욕망이 얽혀있었고, 여기에 수현의 전남편인 우석(장승조)가 진혁의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는 모습까지 그려지며 위기까지도 예고된 상황이다.

언제나처럼 재벌-서민 로맨스의 교과서 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남자친구'지만, 역시나 남녀의 반전만으로도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비록, 여느 로맨스 드라마의 남자 재벌들보다 수현의 적극성과 능동성은 떨어지지만, 이 또한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며 시청자들에겐 호감 포인트로 다가가는 중.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용기있는 서민 남성 진혁의 매력도 추가되고 있어 '남자친구'를 보는 재미는 점점 더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남자친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로, 12일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8.5%를 기록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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