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현장] "나 아직 죽지 않았다"..채연, 불혹에도 여전한 '섹시' (종합)

정준화 기자

입력 2018-11-09 13:12

수정 2018-11-09 16:29

more
 "나 아직 죽지 않았다"..채연, 불혹에도 여전한 '섹시' (종합)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여전히 무기는 '섹시'함이다. 목표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말을 듣는 것. 가수 채연이 3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컴백했다.



채연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싱글 '봤자야(Bazzaya)'를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3년 6개월만의 활동을 알렸다. 앞서 채연은 중국에서 맹활약하며 활동을 이어온 바. 이번 싱글 역시 한국과 중국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먼저 채연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굉장히 떨린다. 어떤 날은 정말 긴장이 되다가도, 또 다음 날은 '그냥 하던 거 하면 되지, 15년이나 했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런 지옥같은 나날들을 보냈다"면서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오해는 채연의 데뷔 15주년. 이에 대해서는 "사실 15주년이 된 가수 분들이 많아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런 저런 일로 힘들었는데 H.O.T. 토니 씨가 '그 나이에 아이돌 그룹 안에서 춤 추고 노래하는 게 박수 받을 만 하다'라고 말해줘서 힘을 얻기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 '봤자야'는 뭄바톤 리듬을 베이스로 한 멜로디에 동양적인 테마 라인을 가미한 곡으로 자기를 찬 남자가 후회하고 돌아와 봤자 받아주지 않겠다는 내용의 가사가 담겼고, 당당하고 자존감 높은 여성의 모습과 채연만의 섹시함을 더했다.

채연은 " 거창하게 소개하긴 그렇지만 15주년인 만큼 신경을 쓴 곡이다. 타이틀곡도 작곡가님과 많이 이야기하고 많은 수정을 거쳐 나온 제 자식 같은 곡이다. '봤자야'는 저랑 굉장히 오래 작업했던 작곡가 분인데 미세한 부분까지 부탁했는데 한번도 얼굴 찌푸리지 않고 열심히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큰 둥지를 떠나서 제 이름을 건 회사에서 처음 낸 앨범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제 손을 안 거쳐간 것이 없고, 정말 많이 배웠다 내 음악을 스스로 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수록곡 'Freak Me'는 한국과 중국에 동시 발매 되는 곡으로 채연만이 할 수 있는 섹시 팝을 표현했다. 또한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한결같이 곁에 있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채연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채연은 "팬분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한 분, 한 분 얼굴을 기억하는지라 친분을 쌓고 있는 중이다. 또 발라드도 처음으로 가사를 썼다. 작사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제 얘기를 생각하니까 쉽게 풀리고 마음에 드는 가사가 나온 것 같다. 팬 분들을 위한 곡인데 많이 베풀지도 못했고, 사랑을 받아온 게 마음이 쓰이더라. 그래서 그런 단어를 써내려가면서 왜 이제야 쓸까 생각이 들었다"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채연은 "'아직 죽지않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제 너무나 쟁쟁한 섹시 여가수분들이 많다. 아이돌 친구분들도 끼가 많다. 제가 섹시 채연이라고 붙여도 될런지 모를 정도로 자신감이 확 떨어지지만 아직까지 그래도 제일 좋은건 섹시하고 예쁘다, 잘한다, 아직 죽지 않았다는 그런 말을 듣는 게 제일 좋다"며 "채연이란 가수가 나와서 제가 계속 활동을 하는 걸 알아주셨으면 하고,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좀 더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채연은 오는 13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봤자야'를 발표한다. 채연은 11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지며 국내 활동 외에도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joonaman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