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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vs최종범 후폭풍ing, 희화화논란→리벤지포르노 경찰조사 비공개(종합)

백지은 기자

입력 2018-10-12 15:09

구하라vs최종범 후폭풍ing, 희화화논란→리벤지포르노 경찰조사 비공개(종…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와의 폭행 및 리벤지 포르노 논란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12일 인천 중구에 있는 A여고 3학년 중간고사 영어 시험문제에 구하라와 최종범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문제 지문에서는 구하라와 함께 카라 멤버로 활동했던 강지영이 '한 걸그룹 멤버가 남자친구랑 싸웠다고 한다. 팝콘각이다'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구하라는 '팝콘각은 부정적인 뜻을 담고 있다. 그런 단어 사용하지마'라고, 최종범은 '나도 하라 말에 동의한다. 그런데 그 남자가 왜 여자친구에게 폭행 당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불쌍한 남자다'라는 대화 내용이 이어졌다.

지난 달 13일 구하라와 최종범은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이날 새벽 최종범은 강남구 논현동 구하라 자택에서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최종범은 자신이 일방적으로 구하라에게 맞았다고, 구하라는 일방이 아닌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폭행 사건 이후 강지영은 자신의 SNS에 팝콘을 튀기는 영상을 게재해 '팝콘각' 논란이 인 바 있다. 이 문제는 해당 사건을 연상시키는 것이라 '구하라-최종범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A여고 측은 "민감한 사안이라 답하기 어렵다. 담당 교사가 인천시교육청에 경위서를 작성할 것이다. 민감한 사안은 같은 단어도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예시를 든 것인데 적절하지 않았다. 학교 차원에서 해결책을 논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구하라와 최종범 간의 폭행 시비가 리벤지 포르노 논란으로까지 불거지며 사회적인 물의를 빚었고, 아직 사건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학교 시험 문제로 이와 같은 예시를 든 것은 2차 가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구하라와 최종범은 폭행 시비 외 리벤지 포르노 논란으로도 대립 중이다. 구하라 측은 최종범이 성관계 동영상을 보내 연예인 생활을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구하라는 9월 27일 최종범을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최종범 측은 "구하라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격분한 구하라가 얼굴에 깊은 상처를 냈다. 이에 흥분한 상태에서 동영상을 보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해당 영상은 구하라가 찍자고 제안한 것이라 알아서 처분하라는 의미에서 보낸 것이다. 다른 사람이 볼 수도 있어서 안전하게 개인 SNS에 저장했던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에 경찰은 최종범의 휴대폰 및 USB 등을 압수, 서울청사이버수사대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다. 현재는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받고 분석 중이며 조만간 최종범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소환 일정은 최종범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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