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오지영 극본, 박상훈 연출)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리는 드라마다.
극본을 맡은 오지영 작가는 "옆집에 혹은 같은 아파트 라인에 비현실적으로 멋진 남자가 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했다. 그 남자가 그저 돌아다니는 걸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즐거울 것 같았다"고 말문을 떼며 "매일 반복되는 아줌마들의 일상에 비타민처럼 등장한 미스터리한 남자, 이 드라마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며 솔직하고 유쾌한 집필 계기를 밝혔다.
또한 극 중 캐릭터에 대해 "국가적인 거대 음모를 쫓는 블랙 요원 김본(소지섭 분)은 어떻게 보면 영화 속에서나 살 법한 인물처럼 보인다. 반면 고애린(고애린 분)은 대한민국 경단 아줌마의 현실적인 삶을 사는 인물이다. 비현실적인 세계와 현실적인 세계, 두 사람의 삶이 크로스되고 섞이면서 파생되는 재미와 판타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생활에 대척점에 있는 두 캐릭터를 선택하게 됐다"고 전해 새로운 재미를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