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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진짜 행복'…'아는와이프' 수목극 1위 종영이 남긴 것

백지은 기자

입력 2018-09-21 09:45

 '진짜 행복'…'아는와이프' 수목극 1위 종영이 남긴 것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수목극 '아는 와이프'가 꽉 막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20일 방송된 '아는 와이프'는 실수와 후회를 거쳐 행복을 되찾은 주혁(지성)과 우진(한지민)의 평범하지만 따뜻한 일상을 그리며 마무리 됐다. 주혁과 우진은 짜릿한 연애 후 달라지지 않은 현실과 대면했다. 하지만 서로에게 날만 세웠던 과거와는 달랐다. 직장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팍팍한 현실은 여전했지만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은 두 사람은 상대를 먼저 배려하고 노력했다. 우진은 능력을 펼치며 승승장구했고 주혁은 자신보다 먼저 승진한 우진의 모습에 진심으로 기뻐했다. 무슨 일이든 함께 애 쓰며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주혁과 우진은 서로에게 '좋은 남편', '이상적인 아내'가 됐다. 더할 나위 없이 꽉 찬 행복을 맞은 것.

이처럼 가장 현실적인 부부로 화려하지 않아도 평범한 행복을 찾게 된 주혁과 우진의 모습을 통해 '아는 와이프'는 잊고 살았던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특히 '믿고 보는' 지성과 한지민의 시너지는 '아는 와이프'만의 따뜻한 감성과 뭉클한 메시지를 더욱 깊이있게 전달해줬다. 지성은 철없고 때로는 이기적이지만, 또 때로는 짠내 가득하고 인간적인 평범한 가장 주혁으로 완벽 변신했다. 그가 세밀하게 서사와 감정선을 쌓아올린 덕분에 '공공의 적'이 될 뻔했던 실수투성이 주혁의 행보 또한 공감되는 성장사로 받아들여졌다.

한지민은 다채로운 얼굴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분노조절장애 현실 아내부터 당차고 매력적인 우진의 모습까지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수많은 혼란 속에서도 솔직하고 당당한 우진의 매력을 펼쳐냈다. 인생캐릭터를 새로 쓴 두 배우의 케미는 시너지를 내며 '아는 와이프'의 공감력을 높였다. 여기에 이상엽PD와 양희승 작가까지. 로맨스에 일가견 있는 드림팀이 뭉쳐 리얼리티 넘치는 오피스 코미디를 만들어냈다.

이에 '아는 와이프'는 평균 7.9%, 최고 8.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는 와이프' 후속으로는 서인국 정소민 박성웅 주연의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 10월 3일 전파를 탄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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