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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군대 미화NO"..돌아온 '진짜사나이300', 진정성有 '성장드라마' 될까(종합)

문지연 기자

입력 2018-09-18 15:05

수정 2018-09-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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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 미화NO"..돌아온 '진짜사나이300', 진정성有 '성장드라마'…
최민근 장승민 PD와 강지환, 양홍석, 매튜 다우마, 김재화, 신지, 이유비가 18일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진짜사나이300'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MBC '진짜사나이300' 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육군을 뽑는 '300워리어' 선발 여정을 함께한다. 지난 7월말 경북 영천에 위치한 육군3사관학교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고 이후 특전사 등을 주 무대로 '명예 300워리어 전투원'이 되기 위한 평가 과정과 최종 테스트 등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상암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18/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군대 예능'의 대표격인 '진짜사나이'는 새로운 시즌으로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하고 만족감을 줄 수 있을까.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300'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민근PD, 장승민PD, 강지환, 매튜 다우마, 홍석, 김재화, 신지, 이유비가 참석했다.

'진짜사나이300'은 대한민국 대표 육군을 뽑는 '300워리어' 선발 여정을 담은 것. 지난 7월 말 경북 영천에 위치한 육군3사관학교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으며, 이후 특전사 등을 주 무대로 '명예300워리어 전투원'이 되기 위한 평가 과정과 최종 테스트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긴다. 강지환, 안현수, 펜타곤 홍석, 매튜 다우마, 김호영, 오윤아, 김재화, 신지, 이유비, 블랙핑크 리사 등이 10명의 도전자가 '300워리어' 도전을 위해 육군3사관학교로 향한다.

이번 시즌에 대해 장승민 PD는 "저희 제목에 포함된 '300'이 이번 시즌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최고의 전투력을 갖춘 300명의 군사를 뽑는 과정에 저희가 직접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전 시즌과 다른 게 있다면, 각 부대를 돌면서 군생활을 체험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끝이 있고 도전에 방점을 찍은 작품이다"고 말했다.

기존 시즌에서는 일주일, 열흘씩 군부대를 돌며 '체험'을 했지만, 이제는 도전과 성장 드라마로 '끝'이 있는 도전을 하게 됐다. 이에 대해 최민근 PD는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할 때에는 예고에도 나왔지만 그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작이 있기 때문에 다르게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첫 번째는 시즌제고, 끝이 있고, 끝을 향해 달려가는 도전의 여정이기 때문에 이번 과정은 다 간부들의 과정이다. 군인을 업으로 삼는 간부들이 나오면서 정신적이나 육체적 면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거 같다. 제작진도 이런 프로그램에서 더 잘 보일 수 있도록, 예전보다 더 진정성 있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진짜사나이'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MBC의 주말을 책임졌던 인기 프로그램. 종영 이후 2년 만에 부활하며 다시 한 번 MBC의 효자예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쏟아졌다. 시즌1과 시즌2를 거치며 여군특집 등 다양한 특집을 준비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즌제에 대한 우려도 있을 것. 시즌제의 '익숙함'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최민근 PD는 "사실 다시 돌아온다고 했을 때에는 익숙함은 피할 수 없을 거 같다. 하지만 고민은 있었다. 사실 진짜사나이가 가진 포맷이 가진 힘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연진과 부대선정, 과정에 집중해서 예전에는 단절된 부대를 알아보는 독립적 에피소드식 구성이었다면, 이번에는 저희가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군대라는 틀을 가진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내용은 한 개인의 성장 스토리를 담아내는 이야기다. 한 캐릭터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변해가는지 연속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예전 시즌과는 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시즌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군대 미화' 프로그램이라는 시선도 있던 바. 돌아오는 '진짜사나이300'는 특히 국방부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예능이기 때문에 우려와 걱정, 그리고 논란을 부추기는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던 것. 이에 대해 최민근 PD는 "프로그램으로 증명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보시고 또 그런 부분이 미화되거나 잘못된다면 저희의 책임인 거 같다. 진정성이나 이런 것들에서는 잘 담아내서 만들어내도록 해야 할 거 같다"고 제작진의 생각을 전했다.

멤버들의 조합 역시 흥미롭다. 제작진은 기본적인 체력이 있는 출연진을 섭외하기 위해 애썼다고. 장승민 PD는 "미팅을 할 때 체력 테스트를 함께 했다. 이 모든 과정을 버틸 수 있는 정신력을 확인하고 세다고 생각해서 모두 모셨다"고 밝히며 멤버들의 체력을 칭찬했다. 이에 군필자인 강지환은 군대를 두 번 가는 '지옥' 같은 경험을 했고, 매튜 다우마는 체력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었다는 경험담을 언급했다. 체력적인 한계에 도전해나갈 멤버들의 모습에도 기대가 쏠린다.

'진짜사나이'는 금요일로 돌아오며 금요일 밤의 최강자인 '정글의법칙', 그리고 나영석 사단의 예능과 맞붙게 됐다. 이에 대해 최민근 PD는 "진정성을 잘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의 땀과 눈물이 잘 전달이 된다면 이전과는 다른 결의 '진짜사나이'를 느끼시고 사랑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승민 PD도 "시즌1을 편집할 때에는 재미를 만들려고 편집에 공을 들였다. 이번 시즌에는 출연진들 한 명 한명이 매력이 넘친다. 한계에 부딪히고 힘든데도 도전을 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꼈다. 이번에는 한 발 물러서서 이들의 노력과 진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험난한 금요 예능 전쟁에서 작게나마 선전하면 좋겠다"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진짜사나이'는 성장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진정성을 담은 개개인의 성장 드라마를 예능을 통해 그려낼 예정이라는 것. 강지환, 안현수, 홍석, 매튜 다우마, 김호영, 오윤아, 김재화, 신지, 이유비, 리사 10명의 도전자가 육군3사관학교에서 펼칠 '300워리어' 도전기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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