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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강렬한 공포"…첫방 '손 the guest', 韓형 리얼 엑소시즘의 탄생

정안지 기자

입력 2018-09-1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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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공포"…첫방 '손 the guest', 韓형 리얼 엑소시즘의 탄…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손 the guest'는 첫 방부터 강렬했다.



어둠에 깃든 악령을 쫓는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스토리는 한국적이면서도 사실적인 공포를 선사했다.

여기에 김동욱, 김재욱, 정은채의 퍼펙트 조합까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12일 OCN '손 the guest'가 첫 방송됐다.

이날은 귀신을 보는 어린 화평의 모습으로 본격 시작을 알렸다.

20년 전, 귀신을 보는 어린 화평은 마을에서 벌인 굿판 후 한쪽 눈 시력을 잠시 잃었다. 이후 기이한 일들이 벌어졌다. 그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목숨을 잃은 것.

화평을 구하기 위한 굿판이 벌어졌다. 영매(이용녀 분)는 악령을 쫓으려 했지만, "저 놈을 죽여야 해. 사람에게 귀신을 씌워서 죽인다. 저 놈이 큰 귀신이다. 작은 귀신들을 부려서 나약한 사람들에게 귀신을 씌우게 해"라며 피를 토했다.

화평의 집을 찾아 온 구마사제. 이때 부제는 화평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후 악령에 씌였다. 결국 가족들을 살해하고 말았다.

그 시각 시력을 되찾은 화평. 그때 화평의 아버지는 화평을 죽이려 했고, 화평은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그곳을 빠져나왔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경찰인 강길영의 어머니(박효주 분)는 이상함을 직감, 화평이 가리키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은 부제의 집.

부제는 동생인 어린 최윤이 집에 있는 것을 알고는 그를 죽이려 했다. 그때 길영 어머니가 부제의 손에 묻은 피를 보고는 '물 한잔만 달라'며 집에 들어섰고, 어린 최윤은 길영의 어머니와 부제가 몸 싸움을 벌이는 틈을 타 도망쳤다. 결국 길영의 어머니는 죽은 채 발견됐다.

2018년. 어른이 된 화평은 택시 기사로 일하며 빙의된 자를 찾아 다녔다. 어린시절과 달리 현재는 귀신을 보지 못했다.

"어릴 때는 진짜 싫었는데, 그때처럼 죽은 사람 볼 수 있음 좋겠다. 엄마 한번 보게"라며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화평. 그는 "내가 꼭 잡을게"라며 악령을 꼭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무언가를 떠올리며 정신을 차린 화평은 기억 속 장소를 찾아갔다. 그곳에는 시체가 있었다. 그리고는 일을 하던 중 억울하게 뇌에 손상을 당한 직원을 알아냈고, 그를 찾아갔다. 그는 화평이 내민 부제의 사진을 보고는 거품을 물었다. 악령이 씌였다는 것을 안 화평.

아내는 평소와는 다른 남편의 모습에 화평에게 전화를 걸려했고, 남편은 아내를 처참히 살해했다.

이를 느낀 화평은 그곳을 찾았다. 길영 역시 수사를 위해 집을 찾았고, 두 사람은 집 안을 살폈다. 피 범벅이 된 집 안. 화평은 집 밖으로 나왔고, 그곳에서 자신을 보고 있는 악령이 씌인 남편과 마주했다.

이후 악령을 알아보는 영매 화평과 악령을 믿지 않는 형사 길영이 사건을 쫓으며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짜릿한 공조를 예고했다.

김동욱은 '손'에 빙의된 자를 찾아내고 악령의 그림자를 쫓는 강한 집념의 영매 윤화평을 맡았다.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던 김동욱. 그리고 이날 폭 넓은 감정의 간극을 김동욱의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악령을 쫓는 구마사제 최윤으로 변신한 김재욱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새로운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이처럼 '손 the guest'는 첫 방송부터 배우들이 가진 아우라의 절묘한 시너지와 함께 감각적인 영상미를 바탕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 등으로 강렬한 흡인력을 선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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