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 제작 호가엔터테인먼트, 씨그널픽쳐스)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는 남자의 이야기를 진한 감동과 시원한 액션으로 그려내는 드라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희생을, 때로는 응원을 하며 보듬는 가족애와 실감나는 격투 액션, 거기에 현실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까지 3박자가 어우러지면서 신선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배드파파' 제작진은 본격적인 촬영 중반에 들어서기 전,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배우간의 호흡을 다지기 위해 이례적으로'중간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극 중 유지철(장혁)이 링 위로 올라서는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세밀한 감정선과 합을 맞추기 위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중간 리딩'을 진행했던 것. 지난 11일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장혁, 손여은, 신은수, 하준, 김재경, 박지빈, 정만식, 정인기 등 주요 배우들이 모두 참석, 그동안 다져왔던 호흡을 바탕으로 더욱 실감나는 리딩 현장을 연출했다.
장혁은 완급을 조절하며 말맛을 살리는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나갔다. 아버지의 애잔한 감성, 재기하기 위한 투혼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해 캐릭터에 생생함을 부여했다. 손여은은 세밀한 감정을 조율하는 생활연기로 폭소와 눈물 사이를 줄다리기하며 능수능란한 연기를 펼쳐 공감을 자아냈다. 신은수는 17세의 예민한 감성을 목소리의 작은 떨림으로 구현해내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