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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컬투쇼' 김준호, 입냄새 인증→장혁 성대모사까지…뼈그맨 맹활약

남재륜 기자

입력 2018-07-16 15:45

수정 2018-07-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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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김준호, 입냄새 인증→장혁 성대모사까지…뼈그맨 맹활약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컬투쇼' 개그맨 김준호가 그동안 개그 소재로 삼았던 입냄새를 대국민에게 인증했다.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스페셜DJ로 개그맨 김준호가 출연했다.

김준호는 생방송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말실수를 많이 하는 캐릭터라 생방송을 23년간 안 했다. 지금 가는 게 낫지 않겠냐"며 걱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태균은 "박준형 형도 말 실수 많이 했다"며 위로하며 "너무 입단속하지 말라"며 안심시켰다.

김준호는 라디오 DJ 제안이 들어온 적 있다고 했다. 하지만 거절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라디오는 DJ는 부지런한 사람만 할 수 있다. 중간에 이상한 일 있으면 안 되니까. 저도 양심이 있지 않냐"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김태균이 "그때쯤 들어왔나보다. 그러면 고사하는 게 맞다"고 맞장구쳤다.

이날 김준호가 자신의 입냄새를 대국민에게 확인한 웃픈 상황이 펼쳐졌다. 한 초등학생이 그에게 "김준호의 입냄새를 맡고 싶다"며 "지독하다고 하더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에 김준호는 쿨하게 자신의 입냄새를 맡게 해 줬다. 그러면서 김준호는 "데프콘이 매일 나를 보면 누런 이라고 하고, 입냄새 난다고 모함한 거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냄새를 맡은 아이가 "냄새가 난다"며 솔직히 말했다. 이에 김준호는 "나 정말 가글했다"며 다른 성인 방청객에게 입냄새를 확인해달라 했지만 그 역시 "입냄새가 난다"며 재확인시킨 결과만 됐다. 이어 김준호는 "입냄새 덕분에 최근에 치약 광고를 찍었다"며 자랑했다.

또 한 청취자는 김준호가 장혁을 닮았다고 칭찬했다. 이에 김준호는 "잘 보면 장혁을 닮았다"며 '추노' 장혁의 대사인 "언년아~"를 성대모사하며 뻔뻔하게 장혁을 닮았음을 인정했다. 김태균은 "어느 쪽으로 봐야 장혁을 닮았다는 것이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호는 자신의 코미디언형 몸매를 자랑하기도 했다. 다이어트를 하냐는 질문에 김준호는 "코미디언으로서 몸매관리를 잘하고 있다"며 "배만 볼록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내 배에 온갖 분장을 하면 웃긴다. 그런데 식스팩 있는 허경환은 못 하는 거다"며 '똥배'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뿐만 아니라 김준호는 핫한 연예인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얼간김준호'를 통해 마성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얼간김준호' 구독자 수 38만 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김태균이 그의 인기를 부러워하자 김준호는 "구독자수는 많지만 1000명이 보는 것 같다. 댓글 좀 달아달라"며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유튜브에 달린 악플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 김준호는 "월간 윤종신을 패러디해서 월간 김준호를 만들었다. 배틀 관련 게임을 하는데 초중고생이 많이 들어온다. 그런데 '늙은아 젊은 척 하지 말라'는 댓글을 보면서 심장까지 상처가 왔다. 정말 악플을 달아도 아이디어를 짜서 해 놀랐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3~4부에서 '월남쌈' 코너지기 뮤지와 문세윤이 등장했다. 이에 김준호는 "불쾌하게 나 혼자 안 하고 얘들이 왜 왔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김태균은 "원래 있던 애들"이라고 해명했고 김준호는 꼬리를 내리고 "잠깐 눕다 갈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호는 같은 개그맨인 문세윤과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KBS2 '개그콘서트'에서 20년간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준호는 "문세윤이 데뷔할 때부터 봤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호는 "문세윤의 톤이 너무 세다. 너구리한테 묻혔다. 이런거 우리는 민감하다"며 불만을 토로해 폭소를 유발했다. 문세윤은 '타짜' 너구리 형사부터 주현까지 여러 성대모사를 따라해 눈길을 모았다. 김준호 역시 이에 질세라 이정재의 성대모사로 뼈그맨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평소에 고기를 얼마나 먹냐는 질문에 문세윤은 "불을 붙이고 나서 2인분만 먹는 게 열심히 불을 붙여주신 분들께 가장 미안한 상황"이라면서 "최소한 10만원은 먹고 나온다"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끝나갈 무렵, 김준호는 입술을 말아넣고 '혼자서 하는 키스'를 시도했다. 이에 뮤지는 "경찰서에 데려가야 한다"며 충격을 토로했고 김태균 역시 "스페셜 DJ를 잘못 모셨다"며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성대모사를 열심히 연습해서 다시 나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준호는 아시아 최초, 아시아 유일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이다. 그는 "8월 24일 개막해 9월 2일까지 10일간 열린다"며 "변기수 등 코미디언부터 다양한 가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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