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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백허그→동침" '김비서가 왜그럴까' 박서준♥박민영 본격 '심쿵' 서막

이유나 기자

입력 2018-07-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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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허그→동침" '김비서가 왜그럴까' 박서준♥박민영 본격 '심쿵' 서막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오늘 같이 자자"



박서준이 박민영에 동침을 제안해 안방에 설렘주의보를 발령했다.

11일 방송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는 박서준과 박민영이 어린 시절 유괴 사건을 모두 기억하고 공유한데 이어 아픔을 넘어 더 깊은 사랑에 빠지는 모습이 전파됐다.

이날 김미소(박민영)는 마술쇼를 보다가 옛 기억을 떠올리고 실신했다. 이와함께 이영준(박서준) 김미소가 함께 유괴된 과거사가 공개됐다. 어린 미소는 모친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새벽에 잠에서 깨 엄마를 찾아 집 밖으로 나왔다가 유괴범을 만났다. 유괴범은 "엄마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말했고 미소는 따라갔다. 그곳에는 이미 이영준이 잡혀 있었다. 어린 영준은 유부남에게 실연 당한 유괴범이 자살하자 "엄마의 죽음을 앞두고 있는 어린 미소에게 이런식으로 죽음을 알려줄 수 없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보호했다. 이영준은 미소는 거미를 보게한 사이 목을 매달아 자살한 유괴범 밑을 기어가 가위를 가져왔다. 김미소를 풀어주고 집 앞까지 데려다 준 그는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지켰지만, 다시 미소 집에 갔을 때 유명랜드 공사중이었다.

그런 미소를 긴 시간을 돌아 비서 지원자로 다시 만났을 때 이영준은 곧바로 기억하고 채용했던 것. 지난 9년간 자신을 보필하던 김미소와의 추억을 되짚던 이영준은 "난 처음부터 너 아니면 안되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얼른 일어나"라며 실신한 김미소를 속으로 애타게 불렀다.

이후 정신을 차린 미소는 이영준에게 "부회장님 기억 잃은거 아니죠. 그냥 잃은척 하는거죠. 성현 오빠. 나 다 기억났어요. 그날 있었던 일. 그 여자까지. 그리고 이제야 알겠어요. 왜 그렇게 오빠를 찾고 싶어했는지. 고마웠다고 그날 오빠도 많이 무섭고 힘들었을텐데 나 지켜줘서 고맙다고 그 말을 전하고 싶었나봐요"라고 울었다.

이영준은 "나 아니면 누가 김비서를 지켜줄 수 있었겠어. 나 이영준이니까 가능한 일이었지. 끝까지 지킬수 있었는데 실패했군. 울지마. 안정을 취해야돼"라고 말했다.

이어 '왜그렇게 오랫동안 비밀로 한거냐'는 김미소의 질문에 "단 하루도 잊을수가 없었다. 그 때 그 일. 그 모습. 그 소리까지. 어제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 끔찍했던 일이. 그래서 김비서가 기억하지 못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미소는 "세상에 끝까지 숨길수 있는 일은 없다"고 다그쳤지만, "그래도 최대한 늦추고 싶었다. 그 고통을 나눠주고 싶지 않았다. 그대로 영원히 기억하지 못했어도 좋았을걸"이라고 아쉬워했다.

김미소는 "차라리 나도 똑같이 고통스러웠으면 이렇게 미안하지 않았을 거다. 지금 이렇게 배려심 넘치는 모습 부회장님하고 하나도 안 어울린다. 평소처럼 이기적으로 자신만 생각하지 그랬느냐"며 "앞으로는 뭐든 숨기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백허그로 사랑을 확인했다. 김미소는 "부회장님이 제가 찾던 오빠여서 좋다"고 말했고, 이영준은 "나도 좋다. 미소를 다시 만나게 되서. 그동안 티내고 싶은거 겨우 참았다"고 달달하게 말했다. 또한 정밀 검사를 안하겠다는 김미소에게 "이제부터 안돼! 내 여자니까"라고 말해 달달 콤보 2연타로 김비서를 넉다운 시켰다.

이영준은 김미소를 유명랜드의 회전목마 앞에 데리고 가 그때 유괴됐던 장소라고 말해줬다. 그는 "딱 이자리여서 다행이다"라며 "그 끔찍한 기억들이 회전목마를 통해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바꿔질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행운의 동전을 넣는 분수대는 과거 김미소의 집 자리라고 알려줬다. 이영준은 "김비서는 모를거다. 그때 그일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라고 말했고, 김미소는 "앞으로도 우리 행복할거에요. 계속 함께할거니까"라고 말하며 그의 손을 잡았다.

혼자 집에 돌아온 이영준은 김미소를 생각하며 "나의 모든 순간은 너였다. 사랑했던 때도, 아파했던 때도, 이별했던 그 순간까지도, 너는 내 세상의 전부. 모든 순간이었다. 난 이제 니가 없으면 내 지금까지의 삶을 설명할 수 없을지 모르겠다"고 읊조렸다.

김미소 또한 혼자 집에 돌아왔지만 유괴 기억을 안고 처음 자는 밤이 힘들었다. 그때 이영준이 찾아와 "김비서가 우리집에 오기 싫다고 해서 내가 왔어. 오늘 같이 자자"고 동침을 제안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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