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 연출 최준배 / 제작 이매진아시아, 컴퍼니 칭)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윤현무(김경남 분)는 아버지 윤희재(허준호 분)을 사형수로 복역하게 만든 채도진(장기용 분)과 한재이(진기주 분)에 대한 뿌리 깊은 증오를 갖고 있다. 그는 출소 후 도진과 그의 주변 사람을 습격하도록 사주하고 남몰래 재이를 예의주시하는 등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현무는 슈퍼에서 한 곳을 빤히 쳐다본 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경계심 가득한 얼굴로 가방 속을 정리하고 있는데 속내를 알 수 없는 그의 행동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런 현무의 옆으로 경찰차가 강렬한 불빛을 내며 지나가고 있어 금방이라도 일을 칠 것 같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