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는 평균나이 60세 여배우들의 리얼한 동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혼자 살면서 느낀 외로움과 다양한 감정들을 공동체 생활로 함께 나누며 새로운 주거 콘셉트를 제시한다. 특히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여배우 4인방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남궁옥분이 남해 하우스를 찾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1978년 '보고픈 내친구'로 데뷔한 남궁옥분은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꿈을 먹는 젊은이' 등을 발표하며 8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다. 맑고 청량한 목소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남궁옥분은 이날 데뷔 후 첫 예능 출연에 도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데.
하지만 부푼 기대를 안고 온 것과 달리 이날 남궁옥분은 김혜정과 함께 '일일 일꾼' 역할을 맡아 종일 텃밭을 가꾸고 묘목을 옮겨 심었다는데. 이에 남궁옥분은 "TV로 보면 다른 게스트는 맛있는 것 먹고 여행 다니던데 나는 왜 일만 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남궁옥분은 "삽질을 50년 만에 해보는 것 같다"면서도 능숙하게 일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 야무진 살림꾼의 면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