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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크로스' 측 "조재현 퇴장 시기 논의中..극 흐름 위배되지 않도록 노력"

이승미 기자

입력 2018-02-25 16:06

'크로스' 측 "조재현 퇴장 시기 논의中..극 흐름 위배되지 않도록 노력…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조재현이 '크로스'에 하차한다.



25일 tvN '크로스' 측은 "조재현의 드라마 하차 시기와 관련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크로스' 측은 조재현이 성추문 논란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하자 대본 수정에 돌입했다, 당장 조재현을 하차시키거나 촬영 분량을 통편집할 수 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 '크로스'에서 조재현은 고경표와 합께 투톱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고 있으며 벌써 8회나 방송된 상황이기 때문에 극의 흐름상 다짜고짜 그의 캐릭터를 삭제할 수 없다. 따라서 '크로스' 측은 "해당 배우가 맡은 극 중 배역 캐릭터를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기에 해당 드라마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조재현은 배우 최율 '미투 운동'에 관련한 폭로로 성추문에 휩싸였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조재현의 이름의 초성과 이니셜이 거론되며 성추행 배우로 지목되긴 했지만 그의 실명을 직접적으로 밝힌 건 최율이 처음이었다. 이후 추가 폭로까지 이어지자 조재현은 25일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내려놓겠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조재현은 사과글을 통해 "과거의 무지몽매한 생각과 오만하고 추악한 행위들과 일시적으로나마 이를 회피하려던 저 자신이 괴물 같았고 혐오감이 있었다. 전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 저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모든 걸 내려놓겠다. 저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이 만나 서로의 삶을 흔들며 예측 불가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고경표와 조재현, 전소민 등이 출연하며 OCN '터널'을 연출했던 신용휘 감독과 영화 '블라인드'로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최민석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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