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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면 실력자"…'너목보5' 레드벨벳, 음치 찾기 대실패 [종합]

김영록 기자

입력 2018-02-23 21:27

수정 2018-02-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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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면 실력자"…'너목보5' 레드벨벳, 음치 찾기 대실패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너목보' 레드벨벳이 실력자 찾기에 완전 실패했다. 찍는 사람마다 노래 실력자였다.



23일 Mnet '너의목소리가보여5'에는 걸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이 출연했다.

이날 레드벨벳은 시작하자마자 3명 연속 가수 연습생, 가수 지망생 친구, 뮤지컬 '캣츠' 주인공까지 자기 손으로 탈락시켰다. 남은 3명은 모두 음치였다.

논의를 주도한 것은 웬디와 예리였지만, 두 사람 의견은 완전히 반대였다. 웬디는 "관상을 보면 음치인지 실력자인지 알수 있다. 하관이 있고 광대가 발달한 사람이 실력자"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예리는 음치와 실력자에 대해 웬디와는 정반대의 의견을 냈다. 반면 아이린은 "난 촉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레드벨벳은 미스터리싱어 1번 '레드벨벳이 되고 싶은 재일교포3세'를 가장 먼저 음치로 지목했다. 웬디의 주도였다. 하지만 그녀는 재일교포 3세 연습생 전예임이었다. 그녀의 감동적인 '꽃길' 열창과 어머니의 영상편지는 레드벨벳을 울렸다. 웬디는 "언젠가 무대에서 같이 하자"고 미안해했다.

이날 미스터리 싱어 중에는 레드벨벳의 친구가 2명이나 있었다. 미스터리싱어 6번은 노골적으로 '예리 친구'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다. 예리는 "한림예고 동창이 맞다. 처음에는 못 알아봤다"면서 "노래를 잘하지 않을까"라며 자신없어했다.

2라운드는 예리가 논의를 주도했다. 레드벨벳은 '세계 4대 뮤지컬 주인공'이라는 미스터리싱어 2번을 음치로 지목했지만, 그녀는 뮤지컬 '캣츠' 서울 공연의 주인공 로라 에밋(그리자벨라 역)이었다. 에밋은 '메모리'를 열창했고, 레드벨벳은 "망했다"고 자책하며 "'캣츠'를 너무 보고 싶었다. 미안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레드벨벳은 '공사장의 유령'을 3번째로 지목했지만, 그는 슬기의 고교시절 친구인 지동국이었다. 슬기는 "객석에 고교 시절 친구들이 있어서 당황했다"면서 "너무 오랜만"이라고 감격했다. 지동국은 놀라운 가창력으로 포맨의 '눈떠보니 이별이더라'를 열창, 모두를 감탄케 했다. 그는 "출연을 많이 고민했다"면서 "지금은 공사장에서 일한다. 가수가 되고 싶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MC들은 "이제 실력자가 남아있는지도 의심스럽다"며 웃었다.

4번째는 '예리 친구'가 포함된 6번이었다. 예리의 친구이자 '고등래퍼'에도 출연했던 송환희와 래퍼 볼리는 화려한 랩을 선보였지만, 볼리의 노래 실력이 음치였다. 송환희는 "요즘 예리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나왔다. 레드벨벳 사랑한다"며 웃었다.

레드벨벳은 3번 '보사노바 삼바의 여인'와 5번 '꽃미남 미대생'을 두고 고민 끝에 후자를 음치로 지목했다. 꽃미남 미대생은 26세 네일샵 직원이자 신인배우인 한서준이었다. 김종국은 "오랜만에 나온 상음치"라며 웃었다.

레드벨벳의 최종 선택은 3번 '보사노바 삼바의 여인'이었다. 레드벨벳과 함께 '빨간맛' 무대를 펼친 그녀는 완전 음치인 '카사노바에게 복수하러 나온 음치'였다. 레드벨벳은 다리까지 휘청하며 좌절했다. 결과적으로 음치 2명을 맞춘 게 아니라, 출연한 실력자 3명을 칼같이 골라낸 뒤 남은 3명이 모두 음치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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