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 석봉(마동석)·주봉(이동휘)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아희늬)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 영화 '부라더'(장유정 감독, 홍필름·수필름 제작). 극중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며 유물발굴에 전 재산을 올인하는 한국사 학원 강사 석봉을 연기하는 마동석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그가 연기한는 이석봉은 늘어나는 건 빚과 쓸모없는 장비 뿐이지만 여전히 현실감 없이 인생 한 방을 꿈꾸는 인물.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부고 소식에 3년만에 안동 본가를 찾은 그는 집안 어딘가 100억 금불상이 있다는 묘한 여인 오로라(이하늬)의 한마디에 온 집안을 샅샅히 파헤치고 본격적으로 자기 집을 털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범죄도시'에서 카리스마 넘치고 강인한 형사 역을 맡아 실감나는 액션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무모한 모험심만 앞서 빚만 들어가는 한심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나 제대로 된 코미디 연기를 보여준다. '마요미' '마블리'라는 별명에 걸맞는 귀여우면서도 유쾌한 캐릭터로 흥행 2연타를 노린다.
이어 그는 차기작인 팔씨름 영화 '챔피언'에 대해 "제가 기획하는 작품인데, 오랫동안 기획한 작품이다. 시나리오가 잘 나오지 않아서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 좋은 감독님이 글을 써주셔서 워너브라더스와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