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권석장,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에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여장부로 재래시장 생선장수 홍도희를 연기하는 라미란. "실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더 공감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 였다"며 홍도희를 소개한 그녀는 "하지만 '복자클럽'을 만나 엄마 아닌 여자로, 한 인간으로의 '나'를 고민하게 되는 것"이 진짜 매력이라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덧붙였다.
홍도희에게 부족한 것을 굳이 꼽자면 딱 두 가지다. 일찍이 세상을 등진 남편과 세 식구 먹고살기에 조금 빠듯한 돈. "하지만 복자클럽 세 여자 중에선 가장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을 걸요?"라며 호탕하게 웃은 라미란은 "사실 감정적으로는 가장 이상적인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벌써부터 도희와 그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가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재벌가의 사모님 정혜(이요원)와 교수 부인 미숙(명세빈)을 만나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그들의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는 이유도 이러한 정서적 풍족함 때문이다.
또한 완벽한 싱크로율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고, 또 좋아하는 연기를 하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라며 "도희의 진짜 매력은 엄마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 여자로서 자신의 삶에 대해 인식하고 고민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자클럽'에서 정혜와 미숙을 만나 엄마이자 인간 '홍도희'로서 고민하고 변화할 라미란의 빛나는 연기가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