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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황금빛' 신혜선, 고구마 인생 끝 사이다 반격 기대해

백지은 기자

입력 2017-09-11 08:43

 '황금빛' 신혜선, 고구마 인생 끝 사이다 반격 기대해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황금빛 내인생'이



10일 방송된 '황금빛 내인생'에서는 서지안(신혜선)이 출생의 비밀을 알고 해성그룹 입성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지안은 해성그룹 부회장인 최재성(전노민)과 노명희(나영희) 부부가 자신의 친부모라는 걸 알게 됐다. 그러나 이제까지 함께했던 가족에 대한 애정으로 서태수(천호진)과 양미정(김혜옥)의 자식으로 살고자 했다.

하지만 인생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백화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VIP 고객의 갑질에 무릎을 꿇는 모습을 동생(신현수)에게 들켰을 뿐 아니라 차 사고 합의금 때문에 찾아온 최도경(박시후)은 "거지근성 있냐"는 독설을 했다. 모욕감을 느낀 서지안은 오열했고, 노명희에게 2000만 원을 빌려 합의금을 갚기로 했다. 그리고 해성그룹으로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신혜선의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자존심과 승부근성 하나로 세상에 맞섰지만, 결국 힘없는 서민의 한계에 무너지는 서지안의 심경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돈도 빽도 없는 현실에 모멸감을 느낀 그가 오열하는 모습은 이 시대 흙수저의 애환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고, 기득권의 근거없는 갑질이 팽배한 사회 현실에 대한 씁쓸함을 느끼게 했다.

앞으로 '황금빛 내인생'은 해성그룹에 입성한 서지안의 이야기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서지안의 해성 그룹 입성 선언에 본 가족들은 어떻게 대응할지, 또 첫 만남부터 악연으로 꼬여버린 서지안과 최도경의 관계는 어떻게 풀릴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힘 없는 흙수저로 세상의 쓴 맛을 봤던 서지안이 손에 들어온 절대 권력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최대 관심사다. 정규직 자리를 낙하산으로 빼앗고도 뻔뻔하게 대응했던 윤하정(백서이)를 비롯해 자신에게 상처 줬던 이들에게 서지안이 사이다 반격을 가하며 통쾌함을 선사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된 '황금빛 내인생'은 2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2.4%)보다 6%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MBC '밥상 차리는 남자'와 '도둑놈 도둑님'은 각각 8.8%, 10.2%의 시청률을 보였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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