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MBN '동치미'는 '별걸 다 기억해'라는 주제로 탤런트 김용림, 금보라, 미스코리아 장윤정, 가수 박지헌, 탤런트 유하나 등이 출연해 배우자의 기억력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 우리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것이 기억인지 망각인지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 나눠 본다.
이날 장윤정은 "평소에 잘 까먹는 남편이 사소한 것은 기억을 잘 한다. 내 기억력만 믿다가 남편에게 과거를 들킬 뻔한 뜨끔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루는 남편과 멋진 장소에 갔는데 내가 '당신이랑 여기서 백숙 먹었잖아'라고 말했는데 남편이 '나 아닌데?'라고 말하며 기억을 못하더라. 그래서 내가 '여기서 백숙 먹고 화투도 쳤잖아'라고 했는데 자기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더라. 나는 정말 남편과 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다"며 "여전히 백숙집에 누구랑 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남편이 '당신 여기를 누구랑 왔었어?'라고 물으며 나를 추궁하더라. 그때 무조건 당신과 갔다고 밀어붙였지만 가슴이 두근두근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