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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3기' 신성일 "애인이 아내보다 소중…엄앵란은 영원한 부부"

이유나 기자

입력 2017-07-17 12:33

'폐암3기' 신성일 "애인이 아내보다 소중…엄앵란은 영원한 부부"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평생 애인 있었다…엄앵란은 영원한 부부"



'폐암 3기' 투병중인 신성일이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근황을 밝히며 세간의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의 '마이웨이'를 고수했다.

신성일은 17일 조선일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내 몸에서 암을 내쫓아버리려고 평소보다 더 관리하니까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며 "종양크기가 5㎝ 이상 크기라서 방사선과 약물치료로 암 덩이를 축소시켜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담배를 끊은지 35년, 공기 좋은 시골 한옥에 살면서 발병한 폐암에 대해서는 폐결핵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전과 7년간 매일 어머니 영정 앞에서 기도를 올릴 때 피우던 향 때문이 아닌가 추측했다.

엄앵란과의 별거 생활에 대해서는 "난 57세 때부터 독립해 살았다. 독립하려면 나처럼 집이 두 채쯤 돼야지. 그런 능력을 갖춰야 그럴 수 있지. 그게 아무나 되는 줄 아느냐"며 방송에서 밝힌 애인에 대해서는 "그 친구는 대구에 직장이 있는데 여기 있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여성편력이나 애인을 공개한 국내 유일 유명인사라는 설명에 "비난을 감수하면서 솔직하게 말한 것? 남자들이 말 못할 것을 대신 했지. 대체로 배운 여인들도 내 말에 동의한다"며 "방송에서 말한 건 그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방송에 나와 떠들어 손실을 봤다 광고가 끊기고 비난과 공격도 받았다"면서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부인 엄앵란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다는 지적에는 "자기(엄앵란)는 방송에서 '신성일이가 바람 피워 고생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안 했나. 부부 관계에 대해서는 남들은 알 수 없는 게 있다. 지금껏 나는 애인이 없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애인은 내게 삶의 활력을 줬다. 내게는 호적상 부인보다, 사랑을 나누고 취향이 맞고 대화가 되는 애인이 더 소중하다. 지금 함께하는 애인의 존재를 숨기고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내 엄앵란의 존재에 대해서는 "영원한 부부"라고 명명하며 "스스로 각자의 존재감을 인정해준다"고 밝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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