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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하석진♥박하선, 술은 혼자·사랑은 함께 '해피엔딩' (종합)

조윤선 기자

입력 2016-10-26 00:07

수정 2016-10-2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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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하석진♥박하선, 술은 혼자·사랑은 함께 '해피엔딩' (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혼술남녀' 하석진과 박하선이 퀄리티 있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25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마지막 회에서는 서로를 잊지 못하는 박하나(박하선)와 진정석(하석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정석은 교무실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박하나는 황진이(황우슬혜)에게 진정석과 이별한 사실을 밝히며 눈물을 쏟았고, 이를 지켜보던 공명은 가슴 아파했다. 박하나는 마음을 다잡아 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집에서 혼술을 하면서 눈물의 살풀이를 추기도 하고, 냉랭하기만 한 진정석의 모습에 힘들어했다. 그러나 진정석도 힘들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학원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홀로 술을 마시며 박하나와 찍은 사진을 보고 씁쓸해했다.

공무원 시험날이 됐고, 박하나와 마주친 공명은 "난 그 누구보다 합격이 절실하다. 시험 끝나고 시간 좀 내달라. 할 말이 있다"고 말했다. 시험이 끝난 후 박하나는 공명과 만나러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진정석은 자기 일도 미뤄둔 채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박하나 곁을 지키고 있는 공명을 보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공명은 박하나에게 다시 한 번 데이트 신청했다. 공명은 박하나를 위해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을 예약했고, 한껏 분위기를 냈다. 나란히 길을 걷던 공명은 박하나에게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는 "선생님을 보내주려고 한다. 우리 형, 아직 선생님 좋아한다"며 박하나가 사고를 당했을 때 진정석이 병원에 찾아왔다는 사실을 전해줬다. 공명은 "자기 명예가 달린 일인데 형같이 이기적인 사람이 그걸 포기하고 달려왔다는 건, 그만큼 쌤을 많이 좋아한다는 얘기 아니겠냐. 형이 나 때문에 그런 자기 마음 억지로 접은 거 같다. 우리 형 성격에 참 안 어울리지 않냐"며 "나만 아니어도 두 사람 잘 될 수 있을 텐데 내가 포기하는 게 맞는 거 같다. 나 사실 안다. 선생님도 아직 우리 형 좋아하는 거"라며 눈물로 박하나를 포기했다.

박하나는 공명의 고백으로 인해 진정석의 진심을 깨닫게 됐지만, 선뜻 다가설 수 없었다. 진정석은 다시 박하나와 시작하라는 공명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그렇게 상처를 줬는데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고 되뇌이면서도 박하나를 그리워했다. 혼술을 하며 서로를 그리워하던 두 사람은 마침내 같은 곳에서 다시 만나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한편 황진이는 민진웅(민진웅)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비밀로 했다. 그러나 민진웅은 자신의 아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에 황진이는 "민 교수님한테 책임지라고 안 한다. 나 혼자 열심히 키울 거다. 그러니까 그렇게 암담해 하지 마라"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로 쏘아붙였다. 그러나 민진웅은 "기뻐서 우는 거다. 나 사실 그 일 있고 나서 황 교수랑 잘 해보고 싶었다. 근데 내가 너무 부족한 놈이라 다가가지 못하겠더라. 근데 이렇게 가족이 될 수 있다고 하니까 너무 행복해서 그런 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민진웅의 진심에 황진이도 오열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다.

채연(정채연)과 동영(김동영)은 공무원 시험을 잘 치렀지만, 기범(키)은 합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면서도 기범은 "공시는 마라톤이다. 5년 바라본다. 아직 2년 남았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나 채연과 멀어질 생각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범은 채연이 시험 합격 후 하고 싶었던 일인 '유람선 타고 63빌딩 보기'를 함께 했다. 두 사람은 여전히 티격태격했지만,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한결같이 자신만을 바라보는 키의 진심을 깨달은 채연은 "합격해도 발령 날 때까지 시간 있다. 너 합격할 때까지 내가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칠 거다"라고 말해 키를 기쁘게 만들었다. 동영도 주연(하연수)과 다시 재회하며 합격 로망 버킷리스트 베스트5를 모두 이뤘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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