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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전도연 "나나의 미친 열연, 모두 위로 받았다"

조지영 기자

입력 2016-08-29 13:57

수정 2016-08-29 14:37

 전도연 "나나의 미친 열연, 모두 위로 받았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전도연이 "나나의 열연에 위로 받았다"라고 말했다.



tvN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한상운 극본, 이정효 연출)에서 평범한 아내에서 15년 만에 변호사로 복귀한 여자 김혜경을 연기한 전도연. 그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굿 와이프'의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자신만의 연기론에 대해 털어놨다.

2009년 첫 방송 시작과 동시에 전미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끈 미국 CBS 드라마 '굿 와이프'를 리메이크한 굿 와이프'. 법대 졸업과 동시에 사법시험에 합격, 털털하고 배려심까지 장착한 완벽한 인재로 연수원 강의를 나왔던 검사 이태준(유지태)에게 반해 결혼, 15년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온 김혜경 역을 맡은 전도연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2005년 방송된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이후 1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한 '칸의 여왕'은 우려와 달리 '미친 연기력'으로 매회 스토리를 장악하며 호평을 받았다.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김혜경으로 살아왔던 전도연은 극중 그녀와 워맨스를 보여준 나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는 나나라는 친구와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를 상상하지 못했다. 배우를 하던 친구가 아니라 더 그렇게 느꼈는데 오디션에서 보여준 연기 열정이 대단했다고 하더라. 끝나고 나서도 스태프들에게 말했지만 나나는 눈빛이 좋다. 김단에게 모두 위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시간적으로 쫓겨서 가는데 너무 훌륭해서 깜짝 놀란 순간이 많았다. 그래서 워맨스라는 말이 나왔다. 나나 스스로가 해낸 것 같아 박수쳐주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CBS 동명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굿 와이프'는 검사 남편이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아내가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도연, 유지태, 김서형, 나나, 이원근, 윤계상, 김태우, 태인호, 채동현, 박정수, 전석호 등이 가세했고 KBS2 '스파이'를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극본을, tvN '마녀의 연애' JTBC '무정도시'의 이정효 PD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 27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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