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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 종영, 한뼘 더 성장한 박혜수…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

정유나 기자

입력 2016-08-28 09:28

수정 2016-08-28 14:12

'청춘시대' 종영, 한뼘 더 성장한 박혜수…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박혜수가 '청춘시대'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했다.



지난 27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에서 연기자로서 성장과 그 가능성을 보여준 배우가 있다. 바로 박혜수가 그 주인공이다.

'청춘시대' 첫 번째 화자로 극을 이끈 박혜수는 싱그러운 미모와 안정적인 연기로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청초하고도 화장기 없는 얼굴은 신입생 유은재(박혜수 분)에 빙의된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극중 소심한 성격 탓에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 하지 못하고, 풀이 죽은 표정과 느릿느릿한 말투를 지닌 은재는 '청춘시대'안에서 조금씩 성장해나갔다.

또한 문득 문득 속내를 알기 어려운 진지한 표정의 박혜수는 존재 자체만으로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늘진 모습과 해맑은 모습의 양 극단을 오가면서도 어색함이 없던 박혜수는 단순한 '여주인공'이 아니라 그 안에 사연이 있고 확실한 캐릭터를 가진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더욱이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돼 비밀을 지니고 있던 은재는 애써 밝게 웃다가도 서늘한 눈빛으로 비밀스런 슬픔을 표현해야 했기에, 섬세하면서도 예민한 감정선을 요했다. 때문에 신인 배우로서 지니는 부담감이 가중될 법도 했지만, 박혜수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결을 드러낼 수 있었다는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은재가 지니던 죄책감이 무죄로 밝혀졌다. 아버지의 시체를 부검한 결과 약물과 독극물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고 은재와 하우스메이트들은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K팝 스타' 출신부터 SBS 드라마 '용팔이' 속 주원의 여동생, 그리고 '청춘시대'의 여주인공까지 은재가 성장한 것처럼, 박혜수 역시 연기자로 한 층 더 성숙해져 있었다.

한편 박혜수는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배우 이영애의 아역으로 분한다. 또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로 스크린까지 진출하며 존재감과 흥행력까지 확실히 굳힐 전망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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