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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진세연-고수, 심쿵 '썸 명장면' BEST 4

김준석 기자

입력 2016-05-27 12:47

'옥중화' 진세연-고수, 심쿵 '썸 명장면' BEST 4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옥중화'의 진세연과 고수가 심상치 않다. 매회 심쿵을 유발하는 '썸 명장면'들을 양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탄탄한 스토리와 조연까지 살아있는 캐릭터, 스펙타클한 영상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의 지난 8회 방송에서는 옥녀(진세연 분)가 윤원형(정준호 분)의 음모로 박태수(전광렬 분) 죽음에 관계됐다는 누명을 쓴채 옥에 갇힌데 이어 목숨까지 위협당하는 모습이 숨가쁘게 그려졌다. 이 가운데 태원(고수 분)은 자나깨나 옥녀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두 사람이 위기 속에서 사랑을 싹틔우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한껏 높아진 바 있다. 이에 지난 '옥중화에서 옥녀와 태원이 미묘한 설렘을 유발하며 남녀관계로 발전할 징조를 보였던 '썸 명장면'을 총정리해 보았다.

▶6회 : 꼬맹이에서 옥녀로, 달밤의 주막 데이트씬!

6회,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체탐인이 된 옥녀는 명나라 사신단의 태감을 암살하라는 첫 번째 임무를 받는다. 이에 옥녀는 통역으로 위장해 사신단에 잠입하고, 그 곳에서 명나라 교역을 위해 사신단에 동행한 태원과 운명적인 재회를 한다.

옥녀가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조우한 두 사람은 달밤에 주막에서 술잔을 기울인다. 이 장면은 '꼬맹이'라 불리던 옥녀가 성인이 되었음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며 미묘한 설렘을 자아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태원은 옥녀를 향해 "연경에 갔다 올때까지 아프거나 그러지 마라. 어디 좀 이상한 것 같으면 나한테 바로 말해"라며 옥녀를 살뜰히 챙긴다. 달빛이 어렴풋이 비친 태원의 그윽한 눈빛과 그의 다정한 한마디에 흔들리는 옥녀의 눈동자는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7회 : 옥녀♥태원 첫 스킨십, 힐링 터치씬!

7회, 옥녀는 태감을 암살하려다 호위병의 칼에 부상을 입는다. 그러나 옥녀가 다친 사실을 제일 먼저 알아챈 사람은 다름아닌 태원. 그는 옥녀의 소매에 피가 물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이어 태원은 곧장 옥녀를 앉힌 뒤 조심스럽게 치료를 해준다. 옥녀의 앞에 무릎까지 꿇고 앉아 약을 발라주고, 정성스럽게 붕대까지 감아주는 태원의 다정함에 옥녀는 물론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 역시 쿵쾅였다. 뿐만 아니라 치료를 하는 도중 슬쩍 슬쩍 부딪히는 태원과 옥녀의 시선에 여심은 초토화됐다.

▶7회 : 태원 츤데레 매력 폭발, 목도리 양보씬!

7회, 옥녀와 태원은 중국의 연경으로 이동하던 도중 사막을 지난다.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휘몰아치는 모래바람 속에서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채 걷던 태원은 불현듯 방향을 틀어 뒤로 돌아간다. 행선지는 자신의 뒤를 쫓아 걷어오던 옥녀가 있는 곳. 태원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말 한마디없이 자신의 목에 둘러져있던 목도리를 풀어 옥녀의 목에 감아 주고는 성큼 성큼 걸어 제자리로 돌아온다.

무신경한듯 하면서도 항상 옥녀를 신경쓰고 있는 태원의 츤데레 면모에 여성 시청자들은 흐뭇한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더욱이 태원의 배려에 슬며시 미소짓는 옥녀의 모습을 통해 두 사람이 서로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했음을 엿볼 수 있었던 명장면이었다.

▶8회 : 태원 자나깨나 옥녀 생각, 버럭 걱정씬!

8회, 태원은 자객이 된 옥녀를 목격한 뒤 그의 정체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품는다. 태원은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그의 정체가 '체탐인'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아내고, 그 가운데 옥녀가 한성부 옥사에 하옥되었다는 사실을 안 그는 곧장 한성부로 달려간다.

태원은 옥녀를 향해 "태감 어른이 암살당한걸 알았을 때 하늘이 무너진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절감했다"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옥녀 너에 대한 원망이었다"고 말하며 분노를 드러낸다. 그러나 원망도 잠시, "나라를 위해서 일한 네가 왜 죄인이 돼서 갇혀 있냔 말이야! 내가 뭘 알아야 도와 줄 수 있을 거 아냐!"라고 다그치며 분노가 걱정이 되었음을 드러낸다. 절절한 눈빛으로 옥녀를 향해 진심을 쏟아내는 태원과 그런 그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옥녀 모습을 통해 두 사람 사이에 애틋한 감정이 싹트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이처럼 진세연과 고수는 때로는 설렘을, 때로는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썸 명장면'들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고 있다. 이에 머지않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견되는 두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에 기대감이 수직상승된다.

한편 201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오는 28일(토) 밤 10시에 9회가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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