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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 건강보험료 장기 체납 "전세 아닌 월세, 도둑까지 들어 형편 어렵다"

조윤선 기자

입력 2014-12-19 17:34

현미 건강보험료 장기 체납 "전세 아닌 월세, 도둑까지 들어 형편 어렵다…
현미 건강보험료 장기 체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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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가수 현미(76·본명 김명선)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상습·고액 체납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공단이 19일 오전 홈페이지(www.nhis.or.kr)를 통해 공개한 2014 상습·고액 체납자 명단에서 현미는 2009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건강보험료 1천509만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공개된 체납액은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지난 뒤의 것으로 건강보험료, 연체료, 체납처분비(압류자산 처분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포함된다.

현미는 2년이 안 된 체납액까지 포함하면 총 55개월간 약 2천350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현미는 연간 1천488만원의 종합소득을 기록했고, 전세 3억5천만원의 주택에 살면서 승용차를 보유한 것으로 돼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집 인근에서 노래 교실을 운영하면서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체납보험료를 장기적으로 거의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현미 측은 "사기를 당하고 보유하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진 데다 큰 빚을 지게 됐다"며 "올해 초에는 집에 도둑까지 들어 경제 형편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전세가 아닌 월셋집에 살고 있으며, 승용차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 노래 교실에서 강사를 하고 있지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수입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공개 대상자에게는 사전 안내문을 발송해 6개월 이상 해명 기회를 부여했다"며 "안내문을 통해 알린 내용이 사실이 아니면 해명을 할 수도 있고 납부 약속을 할 수도 있지만 공개 대상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은 이날 체납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보험료 자진 납부 유도로 보험재정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건강보험료와 고용·산재보험료 고액·상습체납자 1832명(건강 1824명, 고용·산재 8명)의 인적사항을 공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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