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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부인 "위축소 수술 동의없이 진행…남편 엄청 화냈다"

정유나 기자

입력 2014-10-31 09:27

신해철 부인 "위축소 수술 동의없이 진행…남편 엄청 화냈다"
신해철 부인

신해철 부인



故신해철의 소속사 측이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서울 S병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 밝혔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는 지난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신해철씨의 사망원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걸로 알고 있다"며 "상중기간 만큼은 고인을 편히 모시기 위해 가급적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있었으나, 현재시각까지도 S병원 측은 조문은 고사하고 공식적인 사과조차도 없기에 그 울분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소속사는 신해철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경과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하였다"며 "유족측과 상의한 결과 S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변호사 선임을 이미 마친 상태이며 추후 대응은 선임 변호사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7일 신해철이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해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날 아침 주치의가 저와 남편에게 수술 경위를 설명한다며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는데,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해철 부인 윤원희 씨는 "동의도 안했는데 수술을 했기에, 남편이 엄청 화를 냈다. 분명한 것은 원하지 않은 수술을 했고, 수술 후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는데 그에 맞는 후속조치가 적절하게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남편이 그렇게 고통스러워했는데 간과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고 회복하던 중 22일 오후 심정지로 인해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로 이송됐고, 심정지의 원인이 된 복부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31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 및 생전 절친했던 동료들이 모인 가운데, 고 신해철의 발인 미사가 열렸다.

많은 네티즌들은 "신해철 부인, 너무 힘들 듯", "신해철 부인, 힘내시길 바란다", "신해철 부인, 남편을 그렇게 떠나보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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