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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카이저 18점' 삼성생명, 개막전에서 우리은행 제압

김가을 기자

입력 2019-10-21 20:47

수정 2019-10-2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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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 18점' 삼성생명, 개막전에서 우리은행 제압
사진제공=WKBL

[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용인 삼성생명이 '리턴매치'에서도 승리했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은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아산 우리은행과의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68대62로 승리했다. 정상에 도전하는 삼성생명은 올 시즌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7개월 만에 성사된 리턴매치였다. 두 팀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3전2승제)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두 팀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두고 치열하게 대결했다. 결과는 삼성생명의 승. 삼성생명은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승1패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시 만난 두 팀. 변수는 부상이었다. 홈팀 삼성생명은 '주포' 박하나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한별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윤예빈은 근육이 찢어진 상황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우리은행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김정은과 최은실이 부상 탓에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양 팀 감독이 한 입 모아 "1라운드는 힘들 것 같다"고 말한 이유다.

경기가 시작됐다. 두 팀은 시작부터 치열하게 붙었다. 삼성생명은 새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와 김한별이 각각 8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박혜진과 김정은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냈다. 삼성생명l 18-17로 근소하게 우세를 점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삼성생명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22-22 동점 상황에서 양인영의 득점 인정 반칙과 이주연의 득점으로 27-22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작전타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와 나윤정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우리은행이 39-37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다만, 양 팀 모두 마음이 급한 탓에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삼성생명은 30%, 우리은행은 31% 성공률을 기록했다. 지지부진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이 르샨다 그레이와 박혜진의 득점으로 앞서나가자 삼성생명이 양인영과 배혜윤의 골로 따라잡았다. 3쿼터는 50-50으로 마쳤다.

마지막 4쿼터, 삼성생명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61-6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한별과 이주연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우리은행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상대 분위기를 끊으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삼성생명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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