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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번째, 최고의 생일 선물 받은 유재학 감독

김용 기자

입력 2019-03-20 18:08

벌써 5번째, 최고의 생일 선물 받은 유재학 감독
2018-2019 KBL 정규리그 시상식이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2019.03.20/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유재학 감독이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



유 감독은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유 감독은 소속팀 현대모비스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프로농구 최고 명장으로 손꼽히는 유 감독은 어느덧 통산 5번째 감독상을 받게 됐다.

유 감독은 "상을 받으면 좋다.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하며 "경기력이 좋은 시즌에 상을 받는 것, 경기력은 별로인데 억지로 받는 상의 느낌이 다르다.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상을 받아 기분이 더 좋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시상식이 열린 날은 공교롭게도 유 감독의 생일. 유 감독은 "내 생일인 걸 어떻게 알았나"라고 말하며 "그 어떤 생일 선물보다 귀한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국내선수 MVP가 나오지 않은 게 서운하지 않느냐고 묻자 "나도 우승하고 감독상 못받은 적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특출나게 잘하는 선수보다, 우리 선수들이 고르게 잘했다. MVP보다 우리 선수 2명이 베스트5에 들어간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MVP 영광은 현대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끈 라건아에게 돌아갔다. 2014~2015, 2016~2017 시즌 두 차례 외국인 선수상을 거머쥐었던 라건아는 1997~1998 시즌부터 3시즌 연속 외국인 선수상을 받았던 조니 맥도웰과 3차례 수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라건아는 "공동 1위 기록인줄은 몰랐다. 앞으로 KBL 무대에서 뛰며 2~3번 정도 더 받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인생에 단 한 번 받을수 있는 신인선수상은 안양 KGC 변준형이 수상했다. 변준형은 "출전 기회를 많이 받아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비시즌 '죽었다'는 각오로 모든 걸 바꿔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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