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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33G 만에' 삼성, 멀고도 험했던 시즌 첫 연승

김가을 기자

입력 2019-01-12 16:53

수정 2019-01-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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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G 만에' 삼성, 멀고도 험했던 시즌 첫 연승
2018-2019 KBL리그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 이관희가 경기 종료직전 공을 가로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선수들이 함께 환호하고 있다. 잠실실내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1.12/

멀고도 험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8대86 승리했다. 지난 10일 SK를 89대84로 꺾었던 삼성(9승24패)은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개막 33경기 만에 처음으로 달린 연승 행진이다.

종전 가장 늦은 연승 기록은 2011~2012시즌 고양 오리온의 34경기다. 삼성은 자칫 불명예 기록을 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악물었다.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문태영이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유진 펠프스도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삼성이 27-17로 점수 차를 벌리며 리드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라건아와 함지훈의 골밑 플레이를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문태종 역시 알토란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당황한 삼성은 잣은 범실로 공격 기회를 놓쳤다. 그나마 얻은 공격 기회에서도 쉬운 슛을 놓치며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의 2쿼터 2점슛 성공률은 33%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 4분여 만에 기어코 53-53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 경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뒷심에서 삼성이 앞섰다. 삼성은 82-86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이관희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86-86 맞섰다. 경기 종료 직전 이관희의 득점포로 삼성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잠실실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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