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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유도훈 감독 퇴장당한 전자랜드에 3점차 승리

권인하 기자

입력 2017-11-19 16:56

수정 2017-11-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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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유도훈 감독 퇴장당한 전자랜드에 3점차 승리


원주 DB 프로미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꺾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DB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자랜드전에서 디온테 버튼(18득점)과 두경민(1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4대71로 승리했다. 4위였던 DB는 10승4패를 기록하며 3위 전주 KCC 이지스(11승5패)를 뛰어넘어 2위가 됐다. 2위였던 전자랜드는 10승6패가 되며 4위로 밀려났다.

월드컵 예선전 때문에 일주일간의 휴식을 앞둔 마지막 경기. 충분히 휴식이 주어지는 만큼 마지막 경기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두 팀 모두 강했으나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

상위권 팀들의 대결답게 접전으로 경기가 펼쳐졌지만 시원한 득점은 많이 볼 수 없었다. 필드골 성공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3쿼터까지 전자랜드는 40%의 성공률에 그쳤다. 3점슛은 10개를 던져 단 2개만 성공. 이틀 연속 경기를 펼친 DB도 성공률이 40%에 머물렀다. 2점슛이 43%에 그쳤지만 그래도 3점포 8개가 들어가며 전자랜드와 대등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쉬운 골밑 슛까지 들어가지 않으면서 경기는 답답하게 흘렀다.

56-53, 3점차로 전자랜드가 앞선채 시작한 4쿼터에서 의외의 장면이 나오며 승부가 갈렸다.

DB가 서민수의 3점포 등으로 역전을 하며 경기 흐름이 바뀌는 상황에서 어이없는 상황이 생겼다. 종료 5분11초를 남긴 상황에서 전자랜드의 유 감독이 계속된 항의로 퇴장당한 것.

브랜든 브라운이 파울콜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를 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유도훈 감독이 이에 거칠게 항의를 하다가 연속 테크니컬파울로 퇴장까지 당했다. 두경민이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킨 뒤 이어진 공격에서 2점을 더하며 66-60으로 DB가 앞섰고, 곧이어 김주성의 3점슛까지 터지며 9점차로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3분을 남기고 차바위의 먼거리 3점슛이 들어가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DB는 에이스 버튼이 곧바로 3점포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켰다. 전자랜드 선수들이 끝까지 추격하며 72-69, 3점차까지 쫓았고, 이후 DB이 마지막 공격 때 여러차례 인터셉트의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공은 DB쪽으로 흘렀다.

버튼은 18득점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이 18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4쿼터가 아쉬웠다.

부산에서는 창원 LG 세이커스가 4쿼터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부산 kt 소닉붐을 70대62로 눌렀다. kt는 4쿼터에 웬델 맥키네스가 4점, 이재도가 2점만 넣는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또한번 '4쿼터 악몽'에 울어야했다.

안양에서 열린 안양 KGC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에서는 SK가 30점을 넣은 테리코 화이트, 22득점의 김민수 쌍포를 앞세워 97대82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GC는 국가대표 오세근과 양희종 공백에 무기력한 경기를 하며 7승8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인천=권인하 , 안양=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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