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4경기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은 이날 2회까지 퍼펙트로 막는 등 호투를 펼쳤다.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커터가 적절하게 들어가면서 NC 타선은 힘을 내지 못했다.
4회말 위기를 맞았고, 결국 잊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선두타자 서호철에게 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을 땅볼로 처리했다.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주자 1,2루가 된 가운데 박건우를 다시 삼진 처리했다. 김성욱과의 승부.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과 몸쪽으로 커터를 던져 1B 1S 상황을 맞았다. 3구 째 커터가 스트라이크존 상단으로 들어왔고, 김성욱이 이를 그대로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