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마지막 공격에서 도루 실패가 나오면서 팬들이 또한번 아쉬워했다. 28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서 2-2 동점이던 연장 12회말 1사 1,2루 박동원 타석 때 2루주자 오지환이 스타트를 끊었다가 발을 뺀 투수 최하늘에게 걸려 아웃된 것.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던지려던 최하늘이 세트 포지션을 하자 오지환이 갑자기 3루쪽으로 스타트를 끊었는데 최하늘이 투구 동작을 하지 않고 좀 더 기다리고 있다가 동료들의 콜을 듣고 발을 빼 2-3루 사이에서 멈춘 오지환을 협살로 몰아 아웃시켰다. 이어진 2사 2루서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다시 1,2루를 만들었으나 문성주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염 감독에게 28일 삼성전에 앞서 그 상황에 대한 질문을 했다. 염 감독은 "상대에게서 빈틈이 보여서 (오)지환이가 (도루를) 시도한 것이다"라면서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한 부분은 약점을 찾았을 때 도전하지 않으면 안된다다. 살았으면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죽는다는 두려움으로 도전하지 않으면 최악이다. 지환이가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오지환의 도루 실패에 대해 전혀 아쉬워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