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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비수에 '대타 첫 홈런'으로 갚았다…키움-LG, 연장 12회말 접전 끝에 무승부 [고척 리뷰]

이종서 기자

입력 2023-06-07 22:58

수정 2023-06-0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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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비수에 '대타 첫 홈런'으로 갚았다…키움-LG, 연장 12회말 접전…
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김수환이 12회말 무사 1루에서 좌중월 동점 투런 홈런을 치고 이정후와 환호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07/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연장 12회에 터진 접전. 결국 승자는 없었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5대5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홈 팀 키움은 김혜성(2루수)-박찬혁(좌익수)-이정후(중견수)-에디슨 러셀(지명타자)-송성문(3루수)-이원석(1루수)-이지영(포수)-김휘집(유격수)-이형종(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문보경(3루수)-오스틴(지명타자)-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1루수)-이주형(좌익수)-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외국인 선발투수 맞대결이 펼쳐졌다.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 LG는 아담 플럿코가 선발 등판했다.

후라도가 6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가운데 LG는 11경기에서 8승무패를 기록하고 있던 플럿코가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2회초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의 실책이 발판이 됐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1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오지환의 번트 안타로 만루가 됐고, 이주형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회말 키움도 점수를 냈다. 2사 후 이지영이 3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휘집의 볼넷에 이어 이형종 타석에서 나온 3루수 실책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바꾼 키움은 3회말 이정후가 플럿코의 커터(140㎞)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의 시즌 6호 홈런.

6회말에도 키움의 점수가 나왔다. 이번에도 이정후가 시작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러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송성문이 1B-1S에서 플럿코의 직구를 공략해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3-1로 달아났다.

LG가 홈런 한 방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초 2사 후 오스틴이 2루타를 쳤고, '홈런 1위'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 쏘아올렸다. 박동원의 시즌 14호 홈런.

9회말 LG는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투입하면서 연장을 준비했다.

키움은 9회말 2사에서 김혜성의 볼넷과 김준완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루를 만들자 키움은 대타로 맞히는 능력이 좋은 김태진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김태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연장 10회초 LG가 다시 한 번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오스틴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가운데 키움은 박동원을 거르고 오지환과 승부했다. 오지환은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장 11회말 키움은 사 후 김혜성이 2루타를 치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준완이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연장 12회초 LG가 균형을 깼다. 박동원이 다시 한 번 친정을 저격했다. 12회초 2사 후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냈고, 오스틴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2사 1,2루. 박동원이 타석에 섰고, 2B-1S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면서 5-3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키움은 선두타자 이정후가 볼넷으로 나갔고, 대타 김수환이 홈런을 날리면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김수환은 시즌 첫 홈런이자 첫 대타 홈런을 작성했다.

키움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원석의 몸 맞는 공에 이어 김동헌이 안타를 쳤고, 이형종이 볼넷을 얻어냈다. 만루 상황. 그러나 앞선 타석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김혜성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결국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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