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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3할, 85타점, ERA 2.47... 좋은 성적에도 재계약 불발... 이유는? 재취업?[SC초점]

권인하 기자

입력 2022-12-01 16:41

수정 2022-12-02 05:13

4년 연속 3할, 85타점, ERA 2.47... 좋은 성적에도 재계약 …
2022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두산 페르난데스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9.28/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가 1일 보류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각 구단은 내년시즌 함께하지 않기로 한 국내 선수 뿐만 아니라 교체를 확정한 외국인 선수도 보류선수 제외 명단에 넣었다.



보류 선수 명단에 들어간 외국인 선수들은 재계약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없지만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이들은 어느 구단과도 협상해 내년시즌에 뛸 수 있다.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진 외국인 선수는 총 8명이다.

SSG의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와 KT 위즈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KIA 타이거즈의 션 놀린, NC 다이노스의 더모디와 닉 마티니, 두산 베어스의 로버트 스탁과 호세 페르난데스, 한화 이글스의 예프리 라미레즈.

놀린의 경우 올시즌 21경기서 8승8패, 평균자책점 2.47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 부상으로 인해 124이닝만 소화해 내년시즌에도 건강하게 던질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다. 구속이 빠르지 않다보니 변화구와 변칙 투구를 했으나 내년에도 통한다는 자신감이 없었다.

라가레스는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정규시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SSG는 이미 라가레스를 대신할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계약에 근접했다.

마티니는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6리, 16홈런, 85타점, OPS 0.826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팀내 타율 2위, 홈런 타점 2위 등 좋은 모습이었지만 장타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올해 나성범이 KIA로 떠난데다 이번 FA시장에서 양의지 노진혁 등 홈런을 친 타자들이 빠지면서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가 필요해졌다. 또 후반기에 타율 2할7푼8리, 5홈런 32타점으로 전반기에 비해 떨어진 성적 또한 내년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한 때 200안타 문을 두드렸던 두산 페르난데스는 올해도 타율 3할9리를 기록했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 홈런이 6개로 장타율이 0.400에 불과했고, 병살타가 역대 한시즌 최다인 34개나 기록했다.

이들 중 다시 KBO리그로 돌아오는 이가 있을까.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그래도 KBO리그를 경험한 것이 재취업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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