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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임진다는 생각이었다." 무사 1루서 장타를 생각한 리빌딩의 중심타자, 의지가 현실로 만들다[수원 히어로]

권인하 기자

입력 2022-08-07 22:03

수정 2022-08-07 22:28

"내가 책임진다는 생각이었다." 무사 1루서 장타를 생각한 리빌딩의 중심…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5회 2루타를 날린 노시환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8.07/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팀이 이기기 위해선 중심 타자가 해결을 해줘야 한다. 특히 중요한 상황에서 중심타자의 한방에 팀 분위기가 바뀐다.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이 팀의 연패를 끊는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노시환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1회초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쳐 팀의 6대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6타수 3안타(2루타 2개)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0-3으로 뒤진 3회초 2사 2루서 중전안타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낸 노시환은 5회초엔 1사후 우월 2루타로 출루해 하주석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7회, 9회 범타로 물러난 노시환은 5-5 동점이던 연장 11회초 무사 1루서 상대 투수 이창재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1루주자 정은원이 홈까지 쇄도해 6-5.

이 한방으로 4시간 36분의 길고긴 승부가 11회로 끝날 수 있었다.

노시환은 "무엇보다 형들과 동료들 모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이기면서 팀의 연패를 끊었다는 것이 기쁘다"면서 11회초 2루타에 대해서 "내가 책임지고 싶다는 생각에 무조건 은원이형을 불러들이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타구 방향이 운이 좋아 결승 타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비록 팀은 꼴찌를 달리고 있으나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노시환은 "덕아웃에서나 라커에서나 모두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이야기를 매일같이 강조하고 있다"면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을 위해서라도 끈칠긴 모습 보여드리도록 항상 매 순간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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