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11회말 6대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삼성은 1위 SSG를 상대로 승부를 잘 끌어갔다. 초반 득점으로 SSG 선발 투수 박종훈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불펜이 흔들리면서 6-6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삼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최근 단단한 응집력을 보여주듯 경기에서도 집중력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11회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1회초 삼성이 선두타자 오선진의 안타와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대타 강한울과 1번타자 김지찬이 범타로 잡히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삼성 벤치는 승부를 걸었다. 최근 타격감이 괜찮은 김강민과 이재원에게 2연속 고의 4구를 허용해서 1사 만루를 채운 후 9번타자 최경모와 승부를 하겠다는 계산이었다. SSG 벤치도 마지막 남아있던 대타 자원 김민식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