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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만났으면 어쩔 뻔?' 리액션 케미 폭발한 '환 브라더스'[고척영상]

정재근 기자

입력 2021-09-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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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만났으면 어쩔 뻔?' 리액션 케미 폭발한 '환 브라더스'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KBO리그 두산과 키움 경기. 양석환과 김재환.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9.19/

두산의 쌍포 '환 브라더스'(김재환 양석환)가 모처럼 함께 웃었다.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재환과 양석환이 함께 몸을 풀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한 덩치하는 거포 두 명이 서로의 농담에 큰 리액션으로 웃음을 터트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훈훈했다.

두산의 4번타자와 5번타자는 전날 경기에서 의미있는 활약을 펼쳤다. 5번 타자 양석환은 팀이 0-3으로 뒤진 7회초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추격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최근의 부진 탈출을 예고하는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김태형 감독도 덕아웃에서 크게 박수를 치며 양석환의 홈런포를 반겼다.

4번 타자 김재환은 천적을 상대로 첫 안타를 뽑아냈다. 8회초 2사 1루, 조상우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냈다. 3대3 무승부의 발판을 마련한 안타였을 뿐만 아니라, 통산 11타수 무안타로 시달렸던 조상우를 상대로 뽑아낸 첫 안타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김재환은 후반기 들어 맹활약을 펼치며 두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시즌 타율은 0.283이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이 무려 0.378이다.

반면 양석환은 최근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9월 5일 삼성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친 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108에 그쳤다. 18일 키움전 솔로포가 더 반가웠던 이유다.



나란히 20홈런을 넘긴 김재환과 양석환. 두 중심 거포가 동시에 살아난다면 두산의 상승세는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동반 활약의 여운을 즐기며 함께 훈련하는 '환 브라더스'의 모습이 모처럼 든든했다. 김재환과 양석환이 딱 붙어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