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9대2로 이겼다. 선발 최영환이 4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린 타선에선 신용수, 김민수, 배성근, 오윤석이 각각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16일 한화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패했던 롯데는 설욕에 성공하면서 4연패 그늘도 지웠다. 한화는 선발 김기중이 5이닝 4자책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이 침묵하면서 연승 행진을 3경기로 마감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딕슨 마차도(유격수)-신용수(중견수)-전준우(좌익수)-정 훈(지명 타자)-손아섭(우익수)-김민수(3루수)-오윤석(1루수)-지시완(포수)-배성근(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노시환(3루수)-정진호(좌익수)-라이온 힐리(1루수)-이성열(지명 타자)-조한민(우익수)-노수광(중견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6회초엔 빅이닝까지 만들었다. 롯데는 손아섭의 중전 안타와 보크로 이어진 무사 2루에서 김민수가 좌측 담장을 넘겨 5-0을 만들며 김기중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구원 등판한 장웅정을 상대로 지시완이 좌선상 2루타를 터뜨렸고, 배성근이 좌월 투런포까지 뽑아내며 7-0으로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