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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리뷰]'데스파이네 첫승+김민혁 4안타' KT, '천적소굴' 첫 만남 위닝시리즈

정현석 기자

입력 2021-04-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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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파이네 첫승+김민혁 4안타' KT, '천적소굴' 첫 만남 위닝시리즈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연습경기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T 선발투수 데스파이네가 키움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3.17/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위즈가 '천적 소굴' 창원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11대5로 크게 이겼다.

지난해 5승1무10패로 가장 약했던 상대. 특히 전패였던 '천적 소굴' 창원에서 NC와의 시즌 첫 만남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KT 데스파이네와 NC 루친스키의 에이스 맞대결.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의외의 변수 속에 승부는 초반 싱겁게 갈렸다.

2회 선두 배정대의 부러진 배트에 허리쪽을 강타당했던 루친스키는 몸 상태 체크 후 다시 마운드로 돌아와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3회가 악몽이 됐다. 스트라이크 콜 판정에 예민해지면서 심리적으로 평정심을 잃었다.

KT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3회 6득점, 4회 2득점으로 루친스키에게 1경기 최다실점 타이 기록의 수모를 안기며 확실하게 기선제압을 했다.

무사 1,2루에서 풀카운트에서 조용호에게 던진 루친스키의 회심의 커브가 볼 판정을 받으며 무사 만루.

불만을 표시한 루친스키가 무너졌다. 김민혁의 2타점 적시타, 강백호의 희생플라이, 황재균의 적시 2루타, 이홍구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단숨에 6득점.

KT는 4회 1사 1,2루에서 마음의 평정을 찾지 못한 루친스키의 폭투와 보크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알몬테의 적시타로 8득점 째. 6회 2사 1,3루에서 배정대가 두번째 투수 신민혁을 상대로 쏘아올린 시즌 마수걸이 3점 홈런은 쐐기포였다.

2번에 배치된 KT 벤치의 승부 카드 김민혁은 1경기 개인 최다 안타타이 기록인 4안타로 2타점, 3득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톱타자 조용호와 함께 팀 득점의 절반 가까운 5득점을 책임졌다.

역대 41번째 통산 1600경기에 출전한 KT 황재균은 3회초 2사 1,2루에서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역대 30번째 2600루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4번으로 출전한 알몬테도 멀티히트 1타점으로 타격감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음을 알렸다.

올시즌 처음으로 초반부터 타선 지원을 듬뿍 받은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2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2패 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10월16일 문학 SK전 이후 3연패도 끊었다.

NC는 지난 3경기에서 호투했던 에이스 루친스키가 5이닝 8안타 3볼넷 8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면서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시즌 첫 패를 기록한 루친스키는 지난해 부터 이어오던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NC는 8,9회 홈런 3방으로 5점을 추격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8회 나성범이 시즌 4호 솔로포, 박석민이 시즌 첫 안타를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교체 출전한 윤형준이 9회 투런홈런으로 친정팀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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