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9~10일 경기에서 NC 중심타선에 무려 14타점을 헌납했다. '나스타' 나성범은 3번 타순에서 지난 9일 2타점을 생산했다. '125억원 사나이' 양의지는 4번에서 연일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9일 5타점, 10일 3타점을 때려냈다. 0-1로 뒤진 3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7일 오른팔꿈치 부상으로 지명타자로 전환된 뒤 4경기에서 홀로 12타점을 해결했다. 지난 4경기에서 NC가 뽑아낸 33점 중 36.4%에 달하는 영역을 책임졌다. 양의지는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 반드시 해결하고 싶었다. 팀 4번 타자를 맡고 있고, 득점 찬스를 모두 해결하진 못하겠지만 최대한 해결하려고 타석마다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를 빼면 서운하다. 알테어는 9일 1타점을 올린데 이어 10일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만들어냈다.
KIA는 시즌 전 우려했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원투펀치'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을 제외하고 나머지 토종 선발투수들의 전력 불안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에선 임기영이 3⅔이닝 7안타(2홈런) 3볼넷 2사구 4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김현수도 지난 7일 고척 키움전에서 3⅓이닝 5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뒤 지난 8일 말소됐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김현수는 오는 13일 5이닝 75구 정도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상적인 휴식일을 지키면서 다음 기회가 있을 때 콜업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