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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히어로]결승타 양의지 "이영하 직구를 노렸다."

나유리 기자

입력 2020-11-21 18:09

결승타 양의지 "이영하 직구를 노렸다."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NC 양의지가 6회초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21/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 양의지가 팀을 구해냈다.



양의지는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4번-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바로 그 1타점이 팀을 승리로 이끈 결승타였다.

0-0이던 6회초 2사 2루서 구원투수 이영하와 만난 양의지는 깨끗한 우전안타를 날려 2루주자 김성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상대 실책과 강진성의 안타로 본인도 득점에 성공했다.

3차전서 상대 도루도 잡지 못하고 투수의 공을 뒤로 빠뜨리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양의지였는데 이날은 공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승리 소감.

▶2승2패를 맞춰놨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5차전 잘 준비하겠다.

-결승타 상황에서 치기 직전 2개를 그냥 보고 흘려보냈는데.

▶이영하 직구가 좋기 때문에 직구를 노리지 않으면 대처가 안된다. 우선 2S 전까지는 한 가지만 생각하자고 했는데, 운좋게 들어와서 맞았다.

-정규 시즌 내내 송명기와 호흡을 맞췄는데 오늘은 어땠나.

▶명기가 시즌 때도 계속 잘 던져서 기량이 많이 올라 왔고, 오늘은 어린 선수답게 베스트로 강한 공을 많이 던져줬다.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을 했던 게 우리팀에 좋았다.

-송명기 리드 바꾼 게 있었나.

▶크게 바꾼거라기 보다는 일단 공에 힘이 있으니까. 붙어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과감하게 붙었다.

-감독님이 양의지의 시리즈 첫 타점에 대해 의미를 뒀다.

▶제가 타점 하고 그러면 개인적으로는 좋지만, 팀이 2승2패 맞췄다는 데 만족하고 있다. 잘칠 수도 있고 못칠 수도 있지만 최대한 경기를 더 잘하려고 집중하고 있다.

-어제 경기 중반에 선수단 미팅을 소집하는 모습도 있었다. 이유는?

▶2,3차전이 아쉬운 장면이 많아가지고 보이지 않는 실책들이 있었다. 좀 만 더 집중하자고 이야기 했었다. 오늘은 투수들이 워낙 잘 던져줘서 야수들도 힘을 받아서 잘했다.

-마지막 루친스키를 교체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부쳤는데.

▶오늘 너무 완벽했던 것 같다. 3일 정도 쉬었는데 구위가 괜찮았고, 중요한 7~9회를 막아줘서 루친스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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