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인천 핫이슈]5강 그 이상을 바라보는 KT 이강철 감독 "쫓기는 것보다 쫓는게 더 편해"

권인하 기자

입력 2020-09-20 13:14

5강 그 이상을 바라보는 KT 이강철 감독 "쫓기는 것보다 쫓는게 더 편…
2020 KBO리그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KT가 5-0으로 승리했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9.19/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쫓기는 것보다 쫓는게 더 편하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선두권 싸움에 부담보다는 편안함을 느낀하고 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KT는 19일 현재 62승1무47패로 LG 트윈스(62승3무47패)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있다. 1위 NC 다이노스(63승3무42패)에 3게임차로 좁혀져 있다.

지난해 창단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달성하며 6위에 올라 올시즌 5강 싸움에 뛰어들었던 KT는 초반 부진을 씻고 이제 5강을 넘어 더 위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은 아직 선수들이 높은 성적에도 별 다른 심적인 변화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선수들이 불안한 마음은 없는 것 같다. 성적이 좋다고 들뜨지도 않는 모습이다. 평상시와 똑같다"라고 했다.

선두권 경쟁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 감독은 그 역시 부담은 아니라고 했다. "추격을 당하는 것보다 추격하는게 더 편하지 않나. 나도 5강 싸움할 때는 다른 팀들의 추격을 걱정하고 불안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위를 바라보니 불안감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와 시즌 막판까지 5위 싸움을 했던 경험이 지금의 순위싸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이 감독은 "작년엔 오히려 5위가 보이자 선수들이 들뜨기도 했고, 불안감도 있었다"면서 "그런 순위 싸움 경험이 올해는 이겨내는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치열한 순위싸움이 벌어지고 있는데 오히려 게임에만 집중을 하게 된다고 했다. 이 감독은 "순위싸움이 한창인데 일단 우리가 이기고 봐야 하지 않나. 다른 팀을 볼 겨를이 없다. 일단 한 게임 한 게임 잘 치르는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안심을 할 수는 없는 상황. 다음주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와의 6연전을 치르고 이후엔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포함 4연전 등 7연전을 치러야 한다.

이 감독은 "그동안 이번주만 넘기면 되지 않을까 하면서 왔는데 앞으로도 계속 힘든 스케줄이다"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선수들이 끝까지 이겨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