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간 타율 4할9푼4리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이 생애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허경민은 7월 MVP 투표에서 기자단 투표(30표 중 19표) 1위, 팬 투표(23만4275표 중 4만3910표) 2위를 차지해 총점 41.04점으로 2위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35.75점)를 제치고 MVP 투표 1위에 올랐다. 허경민은 2009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KBO리그 월간 MVP에 선정됐다.
허경민은 7월 한달간 눈부신 활약을 했다. 22경기, 전경기 출루에 성공했고, 타율 4할9푼4리(83타수 41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안타(41개)와 도루(6개)도 월간 성적 1위이며, OPS(장타율+출루율)는 1.092에 달한다. 수비에서도 주 포지션인 3루 뿐 아니라 유격수로도 활약하며 팀의 내야진을 더욱 두텁게 만들어주고 있다. 7월 MVP 허경민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60만원 상당의 골드바가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모교인 충장중학교에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7월 성적은 스스로도 상상 이상. 허경민은 "야구를 하다 보면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가 있다. 좋았던 기간이 정확히 한달 간 것 같다. 요즘 타격감이 조금 떨어졌는데, 다시 잘해보려고 스스로 발버둥 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