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 어깨에 문제가 생겼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상자 명단에 오를 수도 있다. 요키시는 지난 8일 고척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요키시는 투구수가 74개로 적었는데도 7회 안우진으로 교체됐다. 당시 키움은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보호 차원에서 바꿨다"고 설명했다.
하루가 지난 9일 LG전을 앞두고 키움 손 혁 감독이 설명에 나섰다. 손 감독은 "어제 걱정했는데 오늘은 좋아졌다. 내일 MRI 검사를 해보고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김현수에게 커브를 던지다 어깨가 살짝 안 좋았다. 소리는 나지 않았고, 변화구를 던지다 그랬다. 팔꿈치면 심각할 수 있는데 어깨인데다 앞뒤가 아니라 옆쪽 부위라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내일 결과가 좋든 나쁘든 한 텀을 쉬거나 등판을 며칠 미뤄야 할 것 같다. 오늘 아침에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투수 입장에서는 워낙 민감한 부위라 MRI 결과를 보고 뭔가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열흘 뒤 등판이 좋지 않을까 한다. (좌완)이승호와 (순서를)떨어뜨릴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고민해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