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는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루친스키는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따냈다. 이 부문에서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14회)와 타이를 이뤘다. NC가 한화를 4대1로 꺾으면서 루친스키는 11승을 달성. 알칸타라(10승)를 제쳤다.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루친스키는 단숨에 에이스로 떠올랐다.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조합을 선보였다. 그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9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리그 8위에도 운이 따르지 않아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지 못했다. 지난해 경기 당 평균 득점 지원은 2.63에 불과했다. 이는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26명 중 22위의 기록. 그 정도로 타선이 돕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타자들이 끝내 승을 만들어줬다. 루친스키는 마운드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체크 스윙 등에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말 운이 따르지 않아 실점했다. 2사 2루에서 최진행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2루 주자 이용규가 홈까지 파고 들어 첫 실점했다. 하지만 루친스키는 5회 1사 1,3루 위기에서 노시환을 6-4-3 병살타로 처리했다. 6회말 1사 2루에선 이용규의 무모한 3루 도루를 간파해 주자를 지웠다. 2사 1,3루에선 하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