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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리포트] 그치지 않는 오락가락 비… 최원호 "그라운드 상태가 걱정"

선수민 기자

입력 2020-08-05 16:30

수정 2020-08-05 17:07

 그치지 않는 오락가락 비… 최원호 "그라운드 상태가 걱정"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기록을 메모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15/

[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그치지 않는 비에 한화 이글스는 연일 대기 상태다.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은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하늘의 뜻에 따라 해야 한다. 하지만 그라운드 상태가 안 좋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상대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라운드 상태가 안 좋을 때 어려운 선수들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화는 3경기 연속 비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2일과 3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취소됐고, 4일 NC와의 홈 경기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실내 타격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도 오전부터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늦은 오후까지 비 예보가 있다. 최 대행은 "우리 팀만 해도 이전에 정우람이 공을 던지다가 미끄러져서 다쳤다. 주루 플레이에서 더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선수들은 날씨가 안 좋을 때의 경기를 꺼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외국인 투수 채드벨은 3경기 연속 선발로 예고됐지만, 매번 취소됐다. 부진한 데 이어 등판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 있다. 채드벨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7.44를 기록하고 있다. 최 감독 대행은 "채드벨이 이번에 등판하면 돌아와서 두 번째 경기다. 휴식을 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면서 "김민우와 장시환은 컨디션이 좋은 상황에서 5일을 쉬고 들어가게 된다. 워윅 서폴드도 하루 정도 더 휴식을 주자고 판단했다. 금요일 채드벨, 토요일 서폴드가 등판한다"고 설명했다.

등판이 밀린 채드벨에 대해선 "첫 승이 없는 걸 떠나 선발 임무를 잘 마친 적이 없었다. 선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경기가 돼야 한다. 승리를 하면 좋겠지만, 일단 선발이 되는 경기를 하다 보면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라고 했다.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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