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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챔필 마운드와 통하는 KIA 영건 김현수, 벌써 '인생 구속' 찍었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20-04-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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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필 마운드와 통하는 KIA 영건 김현수, 벌써 '인생 구속' 찍었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안치홍의 보상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KIA 타이거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우완투수 김현수(20)가 올 시즌 가장 신경쓰고 있는 것은 '구속 향상'이다.



김현수는 지난해 장충고를 졸업한 뒤 프로에 데뷔해 최고 144km까지 던졌다. 평균 구속은 130km대 후반에서 140km대 초반에 형성됐다. 그런데 '아기 호랑이'로 변신하자 인생 구속을 찍었다. 김현수는 "(KIA에 와서) 벌써 최고 145km까지 찍었다"고 밝혔다. 김현수 스스로도 광주 챔피언스필드의 마운드와 잘 맞는다고 느낀다. 그는 "시설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현수는 보상선수로 지명될 당시 롯데 선배인 이대호, 정 훈, 박진형 한동희와 함께 사이판에서 미니 캠프를 소화 중이었다. 갑작스런 이적 소식에 아쉬움의 눈물도 펑펑 쏟았다고. 그래도 김현수는 "어디에서든 야구하는 건 똑같다"는 선배들의 격려에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다. 특히 KIA 코치들의 응원도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데 큰 힘이 됐다. 김현수는 "서재응 코치님을 비롯해 모든 코치님들께서 앞으로 훨씬 좋아질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나도 그에 걸맞게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젊은 만큼 적응력도 빠르다. 특히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을 소화하면서 6안타 2볼넷 3삼진 1자책, 평균자책점 2.0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85를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복귀한 뒤에도 자체 홍백전에 세 차례 구원등판, 총 3이닝 동안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현수의 롤모델은 '에이스'이자 '캡틴' 양현종(32)이다. 김현수는 "양현종 선배의 정신력과 몸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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