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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만에 실전 등판 정찬헌 'OK'...2이닝 1안타 무실점

노재형 기자

입력 2020-04-05 16:20

10개월만에 실전 등판 정찬헌 'OK'...2이닝 1안타 무실점
LG 트윈스의 자체 청백전이 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팀 선발투수 정찬헌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4.05/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정찬헌이 허리 부상 후 10개월 만에 오른 실전 마운드에서 깔끔투를 펼쳤다.



정찬헌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1안타를 맞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찬헌이 실전에서 타자를 상대로 던진 건 지난해 5월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0개월여만이다.

당시 허리 통증으로 1군서 제외된 정찬헌은 6월 12일 수술을 받았다. 2016년 4월 이후 3년만에 같은 부위 수술을 받은 것이다. 재활을 순조롭게 마친 정찬헌은 호주 전지훈련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훈련까지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코칭스태프 평가에 따르면 애초 3월 28일 개막했더라도 1군 엔트리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았다.

정찬헌은 1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142㎞를 마크했다. 직구, 커브, 포크볼을 고루 던지면서 안정적인 제구력을 선보였다. 1회 홍창기와 신민재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정찬헌은 유격수 손호영의 호수비를 도움받아 백승현도 땅볼로 막아냈다. 2회에는 선두 김호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최재원에게 커브를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한 뒤 박재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정찬헌은 2018년 마무리로 활약하며 5승3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를 올렸고, 지난 시즌에도 4월까지 뒷문을 맡았지만 허리 통증을 일으켜 고우석에게 소방수 바통을 넘겼다. 정찬헌은 올시즌 김지용 정우영 진해수 이상규 문광은 김윤식 등과 함께 중간계투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팀 선발로 나선 정우영은 2이닝 동안 39개의 공을 던져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불안했다. 정우영은 최고 141㎞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브를 고루 시험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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