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헌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1안타를 맞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찬헌이 실전에서 타자를 상대로 던진 건 지난해 5월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0개월여만이다.
당시 허리 통증으로 1군서 제외된 정찬헌은 6월 12일 수술을 받았다. 2016년 4월 이후 3년만에 같은 부위 수술을 받은 것이다. 재활을 순조롭게 마친 정찬헌은 호주 전지훈련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훈련까지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코칭스태프 평가에 따르면 애초 3월 28일 개막했더라도 1군 엔트리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았다.
정찬헌은 2018년 마무리로 활약하며 5승3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를 올렸고, 지난 시즌에도 4월까지 뒷문을 맡았지만 허리 통증을 일으켜 고우석에게 소방수 바통을 넘겼다. 정찬헌은 올시즌 김지용 정우영 진해수 이상규 문광은 김윤식 등과 함께 중간계투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