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수가 40%나 줄어든 공인구의 위력을 봤으니 그에 대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도 공인구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 2018년 타율 3할1푼6리에 43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엔 타율 2할7푼6리, 29홈런, 95타점에 머물렀다.
로맥은 "타격 기술보다 멘탈이 중요할 것 같다"라면서 "작년엔 내가 친 타구가 홈런일지 아닐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젠 어느 정도 타구가 홈런이 되고 어떤게 안되는지 잘 안다"라고 했다. 잘 날아가지 않는 공인구에 대해 어느정도 적응을 했으니 정신적인 어려움은 없을 거라는 것. 지난해 많은 타자들이 날아가지 않는 공인구 때문에 '멘붕' 사태를 맞았다. 홈런인줄 알았던 타구가 쉬운 플라이타구가 되면서 타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더 멀리 치기 위해 타격폼이 자연스럽게 커지기도 했고 그러면서 자신의 밸런스가 무너져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